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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존재방식의 미학 - Architectural Trajectory (건축의 궤적 1
저자 김낙중
출판사 픽셀하우스
출판일 2021-05-15
정가 16,000원
ISBN 978899894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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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아름다움을 찾아서
언어와 아름다움
예술과 아름다움
미+술(美+術│전개│재현에서 표현으로│미술, 캔버스를 뛰쳐나가다│우상타파│
혼돈 아름다움은 없다?│환원 군더더기 걷어내기 │ 회귀 출발점을 돌아보다
철학과 아름다움
근원의 장(場 철학이 열어 놓은 길│그곳엔 무엇이 있을까?│숨어 있지 않음 드러남

2장 진실로 존재하는 것은 아름답다
존재방식의 투명성
존재근거와 존재형식 존재방식│존재방식의 투명성│형태의 정당성
자연.예술작품.도구
자연 . 선험적 아름다움│도구와 예술 작품 │ 모나리자와 주전자
건축의 존재방식
건축은 도구이다 - 유용성│학교와 정자나무│ 공간 . 삶을 담는 그릇│형태 . 공간 구조의 투영

3장 존재방식의 기록들
자연.건축의 기록
자연의 기록 - 생존│건축의 기록
공간의 기록
공간 구조와 형태│단일 공간 구조│다중심 공간 구조│적층 공간 구조
힘의 기록
중력과 구조│가구식 구조│조적식 구조│강한 재료│골조와 방벽
건설의 기록
접합과 반접합│접합과 오너먼트│디테일│열린 단부│벽돌│목재│콘크리트
구축적 디자인
물성의 발현│구조의 역학성│건설의 실체성│공간 구조의 투영
구축성

주요 작업
에필로그
저자 소개
참고 문헌.사진 출처
[편집자의 글]
구축성(텍토닉과 물성의 시학에 관한 열망
이중용_ 픽셀하우스 편집주간

『존재방식의 미학』은 1949년생 한국 건축가, 김낙중이 자신의 건축관을 정리한 책이다. 한 세대 전에 출간되었다면 일반적이었을 이 책의 내용이나 형식은, 다중 공감의 지점들을 향해 산만하게 타격 되는 미사여구의 미사일 같은 오늘날의 건축문화 생성방식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미 상당한 피로감으로 정체된 텍스트 문화와 2000년대 전후 급성장한 웹 매체의 가세로 더욱 범람하는 이미지 문화의 양극화 속에 점점 더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건축가의 자기 타당성 논리 모색이라는 회고적이면서도 낯선 느낌으로 2021년의 시공간에 불쑥 나타났고 볼 수 있다. 미디어 네트워크 등 트렌디한 건축문화의 중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시니어 세대들이 그들만의 닫힌 방에 안주하거나 혹은 무관심한 세계의 주변에서 한 손에 라떼를 들고 신조어와 줄임말을 배우며 버거운 소통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자기 세대에 부여되고 스스로 선택한 과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하지만 댄스 음악과 아이돌이 대세인 상황에서도 트로트의 자리를 만드는 대중문화와 다르게, 가치가 소비될 수 있을 정도로 이미지화되거나 감각적이 될 확률이 낮은 건축 사유 부문의 딜레마 혹은 숙명은 이론가 및 비평가들의 엄밀한 논리가 아닌 건축가들의 경험과 신념을 정리하는 비교적 소프트한 결과물들에서마저도 함께 짊어져야 할 어떤 것이 되어 버리기 일쑤다. 이 책의 화법을 따르자면, 존재형식은 있지만 존재근거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건축 사유는 존재방식, 즉 그것의 드러남에서도 희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한국건축의 설계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인식에 대한 건축인들의 공감과 그것을 찾고 만드는 노력들이 작지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는 아직도 아이디어를 긋고 사유를 구축할 가상의 선과 재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책의 여러 가치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