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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리스 얀손스 평전 : 음악에 바친 열정적인 삶 (양장
저자 마르쿠스 틸
출판사 주식회사 풍월당
출판일 2021-04-12
정가 27,000원
ISBN 979118934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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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제2의 탄생
2. 바람직한 아버지상
3. 지휘대를 향한 첫걸음
4. 소련과 이어진 탯줄 끊기
5.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불안한 동거
6. 차이콥스키와 함께 새 출발
7. 러시아의 유혹, 국제 무대로의 성공적인 진출
8. 영국과 빈에서의 일탈
9. 심근경색과 휴식기
10. 분노 속의 이별
11. 피츠버그에서 적응하기
12. 갈등과 유혹의 목소리
13. 변화하는 미국의 오케스트라
14. 뮌헨에서의 새 출발과 교체 과정
15. 콘세르트헤바우의 기사 서임식
16. 양념을 살짝 친 뮌헨의 음악 생활
17. 암스테르담에서의 시작
18. 공연장을 둘러싼 새로운 전쟁
19. 오페라로 복귀
20. 뮌헨 음악가들과 전 세계를 향해
21. 해석과 열린 마음
22. 개인적인 선호도
23. 빈 신년 음악회
24. 뮌헨에서의 스트레스와 공연 취소
25. 시간 압박에 시달리는 암스테르담의 스승
26. 뮌헨 콘서트하우스 - 필생의 프로젝트
27. 암스테르담의 피날레
28. 베를린의 유혹
29. 짧은 투어와 현대음악
30. 페스티벌에서의 오페라 데뷔, 뜻밖의 슈베르트
31. 숙명적인 차이콥스키
32. 마지막 무대들
33. 코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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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해석자이자 문화 정치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마리스 얀손스의 새로운 면모

『마리스 얀손스 평전』은 수년간의 노력으로 완성된 생생하고 입체적인 이야기다. 저자인 마르쿠스 틸은 『뮌히너 메르쿠어』 음악 전문 편집인, 잡지 『오페라 세계』 칼럼니스트, ‘독일 음반 비평가상’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음악 비평가다. 틸은 얀손스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뮌헨에 온 2003년에 그를 만났고 그때부터 꾸준히 오케스트라 투어에도 동행하며 현장에서 직접 얀손스를 지켜보았다. 얀손스와 개인적인 만남을 갖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과정에서 틸은 마리스 얀손스의 전기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그 계획은 처음부터 주인공의 반대에 부딪혔고, 한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저자는 5~6년간의 긴 설득 끝에 간신히 얀손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 책은 얀손스의 인생행로와 삶의 단계를 그려내지만 엄격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이지는 않았다. 틸은 얀손스를 거쳐 간 오케스트라를 축으로 삼아 음악 해석자이자 문화 정치가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조명한다. 얀손스의 육성과 그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마리스 얀손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독자는 얀손스가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서, 작품을 음향으로 구현해 내는 해석자로서, 확고하고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헤아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마음과 영혼의 언어예요.”

얀손스는 유럽 북동부 라트비아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혈통의 성악가였던 어머니 이라이다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피해 얀손스를 지켜냈다. 이후 지휘자인 아버지 아르비드를 따라 온 가족이 레닌그라드로 이주했고, 얀손스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거주했다. 마리스 얀손스는 이미 세 살 무렵부터 아버지의 지휘를 흉내 내곤 했다. 음악을 하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는 훌륭한 음악가들과 그들의 작품으로 둘러싸인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