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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금은 없는 시민 :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저자 강남규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1-05-03
정가 15,000원
ISBN 979116040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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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시스템주의자와 의인 사이, 시민의 자리·5

1장 진짜 정당은 어디에 있는가
허경영과 1000명의 출마자가 던지는 질문·19
공정하게 불평등한 나라·23
‘사회적 합의’와 ‘나중에’·28
‘1호 공약’에 없는 것·32
금태섭 낙마와 비례대표·36
코로나가 무너뜨린 민주주의의 원칙·41
위성정당이 잡아먹은 것들·45
가짜뉴스의 진짜 원인·50
‘위로부터의 민주주의 실험’이라는 형용모순·55
진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58

2장 정치와 선거는 같은 말이 아니다
15년 만의 진일보, 그 뒤의 아쉬움·65
모든 투표는 계산된다·69
21대 총선의 세 가지 착시·73
20대 국회의 마지막 기회·79
같이 돌파하는 정치·84
선을 넘는 진보정치·88
남성의 얼굴을 한 정치를 뒤집다·92
‘일하는 국회’라는 도그마·96
‘양당의 원만한 합의’·102

3장 ‘해장국 언론’을 넘어서
‘기레기’를 만드는 사람들·109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오래된 질문·114
‘오보 권하는 사회’를 넘어서려면·119
‘다른’ 청년은 어디에나 있다·124
“진짜 미투를 지키겠다”는 말이 지지받지 못하는 이유·130
위선에 대한 분노가 향할 곳·135

4장 꽃조차 놓이지 않은 죽음
‘이야기’가 되지 못한 죽음들·141
그도 하청노동자였다·146
다시, 뻔한 말을 외치는 이유·151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155
‘산재공화국’ 노동자를 위한 뉴노멀·161
경찰이 줄어든 도시에서 생긴 일·165
‘미국 공장’ 노동자들은 어쩌다 ‘교체’됐을까·171
항암 투병하며 기어이 싸우는 이유·178
‘노동존중사회’를 말하려면·185

5장‘시대의 기후’를 만드는 사람들
“우리 탓이야, 우리가 만든 세상이야”·193
〈미안해요, 리키〉에서 찾은 너무나 낯선 존엄성·198
왜 저들은 〈기생충〉을 두려워하지 않나·203
재난이 ‘천국의 문’이 되는 순간·209
정의연 사태, 그리고 남은 질문들·21
‘나중에’와 ‘내로남불’을 반복하는 ‘벼랑 끝 정치’…
진짜 정당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1990년생인 저자가 문재인 정부 임기의 한복판인 2019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경향신문〉, 〈미디어스〉, 월간지 〈일터〉에 쓴 글을 수정?보완한 책으로, 젊은 세대가 바라본 문재인 정부의 기록이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학과 강의보다는 대학언론 활동과 사회운동에서 정치를 더 많이 배웠다”는 저자는 문화사회연구소, 이내창기념사업회에서 활동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고민을 이 책에서 글로 풀어냈다.

1장 <진짜 정당은 어디에 있는가>는 시민을 향하지 않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다. 이 책은 정치적 책임성을 찾기 힘든 데다 ‘사이비 종교’스러운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 21대 총선 당시 장년 노동자로 구성된 예비후보 1000여 명을 낸 사실을 되짚는다. 그러면서 “이 ‘사이비 정당’이 요양보호사, 미화원, 백화점 아르바이트, 페인트공들과 만나길 주저하지 않는 동안 ‘진짜 정당’들은 어디서 누구와 만나고 있었던가” “왜 ‘진짜 정당’이 있어야 할 곳에 ‘사이비 정당’만이 있었는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벼랑 끝 정치’에도 날 선 비판을 늘어놓는다. 저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려 한 걸음만 물러나면 떨어진다고 믿는 위기의식”으로 정치에 임하고 있고, 조직 보위만을 위해 ‘나중에’와 ‘내로남불’을 외치면서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런 행태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성인지 학습기회” 운운하는 말을 들어야 하는 미투 고발자들, 차별에 시달리는 사회적 약자들, 지금도 산업재해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야말로 높고 가파른 절벽 끝에 매달린 존재들이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2장 <정치와 선거는 같은 말이 아니다>는 비판에 초점을 맞춘 1장과 달리 정당과 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