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서언
2부 경기도의 물류유통로
1. 전통사회의 길, 그 종류와 역할
2. 경기도의 도로
3. 경기도의 바닷길
4. 경기도의 강길
3부 경기도의 장시
1. 장시의 역사적 전개 양상
2. 경기도의 장시권과 장시
3. 경기도의 장시 문화
4. 경기도의 장시에 대한 전망
4부 경기도의 포구와 나루
1. 포구와 나루의 역사적 전개 양상
2. 경기도 해안과 강변의 포구와 나루
3. 경기도의 포구와 나루 문화
4. 경기도의 포구와 나루에 대한 전망
5부 맺음말
이 책은 경기도의 장시와 포구를 민속학적 관점에서 총괄하였다. 집필은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속학자들이 공동으로 맡아서 하였다.
현재 경기도의 시·군에는 장시 곧 전통시장이 없는 곳이 없다. 대개 상설시장 으로 존재하지만 오일장을 겸하는 곳도 허다하고, 경기 북부의 오일장은 장돌림의 전통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물론 경기도의 전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대형 마트와 체인점이 들어서서 전통시장은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현대적인 마켓과 변별되는 매력을 지닌 장소로 남아있는 한 생명력은 지속될 것이 다. 많은 사람들이 장시하면 추억의 장소를 떠올린다. 그 추억을 과거지사가 아 라 현재화시키는 일이 전통시장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서민 생활의 정취가 물씬 풍기며 인정이 넘치는 곳, 살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곳 이야말로 전통시장이 회복해야 하는 본모습일 터이다 .
포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해안선을 변화시킬 정도로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고, 그곳에 산업공단과 신도시가 들어서며 다수의 포구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서해에 면해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이 변할 리는 없다. 최근 서해안 문화관광의 시대가 열리면서 경기만의 도서지역들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가장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기만의 포구문화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현대식 항만을 건설하고 에코뮤지엄·어업박물관·해상공원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자연 상태로 남아 있는 낙후된 도서지역이나 방치되어 있는 포구를 잘 활용하는 방안 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