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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 공존하려는 인간에게만 보이는 것들 (개정판
저자 캐스파 핸더슨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21-04-15
정가 25,000원
ISBN 97911910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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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정밀함, 예술가의 우아함,
예언자의 무시무시한 예언능력을 발휘하는 책

이 책은 ‘알레테이아고리아(aletheiagoria’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다. 이는 내가 새로 만든 용어로, 내가 아는 한 지금까지 없던 말이다. 환등(phantasmagoria, 영화가 등장하기 이전에 빛에 투영된 그림자를 이용하던 영상 장치이라는 단어에 ‘진리’ 또는 ‘드러냄’을 뜻하는 그리스어 ‘알레테이아(aletheia’를 합성한 것이다. 즉, 더 거대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깜박거리는 ‘실상(real image’을 의미한다(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나는 존재 방식을 몇 가지 다른 각도에서 보고자 시도했고, “온갖 의외의 조합(a wealth of unexpected juxtapositions”을 통해 그들이 인간과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또는 우리가 스스로를 어떤 존재로 상상하고 있는지, 또 그들의 닮은 점이나 다른 점이 인간의 능력과 삶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_14~15쪽, 〈들어가는 말〉 중

“캐스파 헨더슨은 동물학계의 보르헤스다”
환상보다 신비로운 동물들이 선사하는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

아홀로틀

띠빗해파리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은 21세기판 동물우화집을 표방한다.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발자취와 인간의 욕망, 이기심, 그리고 그 결과들을 조망하고 있다. 단, 이 책에 실린 동물들은 중세의 동물우화집에 등장하는 동물들보다 더 신비해 보이지만 놀랍게도 모두 실재하는 동물들이다. 아기의 얼굴을 닮은 아홀로틀, ‘비너스의 허리띠’라는 별칭이 붙은 띠빗해파리, 설인처럼 털북숭이 집게발을 가진 예티게 등등, 바다의 가장 깊은 구석에서 대륙의 가장 메마른 곳까지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경이로운 생물들은 우리와 지구를 공유하는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현실감 있게끔 느끼게 할 것이다.

-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사악한 이미지를 띠어 온 원숭이들보다 사실 인간이 보여 온 야수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