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나의 병 나의 소명
우리가 살아낸 역사, 우리가 꿈꾼 역사
카터의 첫 번째 조선 방문
미국 정부의 영변 폭격 시나리오
굶어 죽는 아이들과 인권
CVID, 그리고 깜깜한 야경 사진의 진실
김일성의 이율배반적 유훈
어린 시절에 평화병을 얻다
해방과 귀향, 또다시 전쟁
전쟁고아와 양민학살
인생 동반자, 인생 스승을 만나다
사상의 바다를 헤매다
4·19와 한국 민중민주주의
미국에서 배운 미국
백 달러로 시작한 워싱턴살이
미국 행태주의에 대한 철학적 성찰
미국의 지적 식민지가 된 한반도의 냉전
베트남전쟁과 한국군 파병
미국의 첫 번째 원죄, 노예제도
미국의 두 번째 원죄, 인디언 정복
민주주의 이데알튀푸스로 민주주의 이해하기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한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조선을 이해하는 길
사회주의 이데알튀푸스로 사회주의 이해하기
조선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실
여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주체사상을 역지사지의 눈으로 보다
사회정치적 생명체 김일성
어버이 수령의 거대한 가족국가
조선을 지탱하는 주체사상
조선과 중국의 특수관계
부럼 없는 조선 사람들의 행복지수
35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의 가족
한, 그리고 사랑
우리의 평화, 우리의 통일
미국의 조선 악마화 바로 보기
두 기자의 석방을 위해 두 나라를 연결하다
조선 농업대표단과 조지아대 농대의 왕래 시작
평화상을 받는다는 것
재외동포는 통일 자산
내 삶의 평화학의 갈림길
조지아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1970년 미국 남부와의 만남
내가 학문하는 목적은
통일을 설계하는 학자
한국, 조선, 미국 민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다
독일식 통일이 아닌 우리의 통일
한국과 조선의 동질성 찾기
통일의 꿈은 이렇게 실현된다
박한식은 1981년 다른 재미 학자들과 함께 초청받아 평양 땅을 밟은 이래 50여 차례 개인적으로 북한을 방문하여 그곳의 실상을 직접 보고 각 분야 리더 및 시민들과 교류하며 이해하게 된 북한을 바깥세상에 널리 알렸고, ABC·CNN을 비롯한 전 세계 유력 언론들로부터 인터뷰·출연·기고 등을 요청받는 이른바 북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1994년엔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핵 위기를 해결하고자 했고, 2009년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들이 석방되도록 애썼다. 정부 간 소통 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남·북·미 간 트랙II 회담을 추진하고, 북한의 기아 완화를 목적으로 북한과 미국 농업대표단의 상호 교류를 성사시켰으며, 1980년부터 고향인 흑룡강성을 매년 방문하여 직접 녹화한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KBS로 내보냈다. 이러한 다방면의 공헌으로 박한식은 2010년, 예비 노벨평화상이라 일컬어지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을 받는 자리에서 ‘지난 수 세기 우리를 지배해온 안보 패러다임을 평화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면 인류에게 22세기의 도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2015년엔 TED콘퍼런스에 초청되어 평화의 개념을 ‘분쟁의 부재(absence of conflict가 아니라 조화(harmony’라고 정립하였다.
『평화에 미치다』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한겨레》에 격주로 연재된 글을 기본으로 편집되었다. 첫 장인 ‘우리가 살아낸 역사, 우리가 꿈꾼 역사’는 1994년 지미 카터가 박한식의 중재로 북한을 처음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한 이야기로 문을 엶으로써, 현재까지도 세계적 중대 사안인 북핵 문제를 다루었으며, 1939년 만주 하얼빈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 혼란기에 평양을 거쳐 대구에 정착하기까지 전쟁의 참상과 유랑의 고통을 체감하며 ‘평화병’에 걸리게 된 박한식의 남다른 성장기를 소개했다. 다음 장 ‘미국에서 배운 미국’은 1965년에 시작된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그가 바라본 미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