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건축 십계명
프롤로그. 십계명의 변
첫째 계명. 윤리성에 머물라
둘째 계명. 해 끼치지 말라
셋째 계명. 빼라
넷째 계명. 대지 위에 춤춰라
다섯째 계명. 세계에 참여하라
여섯째 계명. 시적 감성을 함양하라
일곱째 계명. 하늘의 별을 보라
여덟째 계명. 기쁨을 나눠라
아홉째 계명. 가르쳐라
열째 계명. 자신의 길을 가라
II. 젊은 건축가를 위하여
2.1. 가난의 소명
2.2. 지혜
2.3. 작업
2.4. 건축주
2.5. 이야기
III. 이 시대 건축을 위하여
3.1. 순정(純正한 건축
3.2. 건축 불/가능성에 관한 단상
3.3. 상품과 작품, 그리고 ‘(순수 건축’의 가능성
3.4. 기술 대(對 지혜
3.5. ‘(케이팝 아키텍처’를 위한 소고
때가 이르매 (『건축 십계명』 머리말 중
“『건축 십계명』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내는 것은 건축 선생과 건축 비평가로서의 ‘나의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다. 마침내 선생 역할을 끝내고 오랜 세월 목구멍 포도청에 저당 잡힌 나의 자유를 온전히 되찾는 시간이 임박하면서, 이제는 건축에 대한 나의 이러저러한 생각을 정리해 세상에 내어놓을 때다. 건축 비평가라는 이름으로 이러저러한 글을 통해 남의 작품과 우리 건축 사회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이러쿵 저러쿵 해댄 나로서는, 그리하는 것이 그저 온당한 책무라 여긴다. 이로써 나는 이제 어떤 사회적 책무로부터도 자유로울 시간이다. 선생과 비평가의 자리를 벗어남으로써 나의 완전한 삶을 위한 조건이 흠 없이 열리는 셈이다. 홀가분하고 기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