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미래 도시를 논할 때 기술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구성원의 삶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제 성장과 효율이라는 논리로만 도시 문제를 바라본다. 재개발, 재건축 이외의 도시 계획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다.
사회주의 도시 평양은 한국과 달랐다. 평양 설계의 토대가 된 사회주의 도시는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주민이 빈부 격차 없이 동등한 수준의 삶을 향유하는 도시를 목표로 삼았다. 공원과 같은 녹지는 도시 전체가 균등하게 공유했고, 시민들은 지역에서 만든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했다.
사회주의 도시가 목표로 삼은 공동체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있다. 새로운 기술에 관한 전망은 많지만, 달라질 삶의 방식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 미래 도시를 에 대한 상상력에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공동체의 생활 방식이 담겨야 한다.
사회주의 도시에서 더 나은 삶의 여건을 보장할 수 있는 유기적인 도시 공간의 중요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