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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꽃과 동물로 본 세상 - 한국과 중국의 화조영모화
저자 한정희
출판사 사회평론아카데미(주
출판일 2021-06-28
정가 38,000원
ISBN 97911670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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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화조영모화에 담긴 상징성
1장 동아시아 유교사회의 이상적 이미지, 봉황
봉황, 복되고 상서로운 상상의 새 | 중국의 봉황 기록과 도상의 형성 과정 | 중국 명대 봉황도의 도상과 상징 | 조선시대 봉황도의 특징 | 정치적 주제로서의 봉황과 중층적 의미

2장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와 흉배에 그려진 동물들
초상화에 표현된 복식과 흉배 | 기록에 나타난 흉배제도 |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 속 흉배의 변화 | 무관 초상화에 나타난 흉배의 종류와 특징 |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 흉배의 의미

3장 까치호랑이의 기원과 출산호작도
까치호랑이 그림의 재발견과 명칭의 확산 | 까치호랑이 그림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 | 까치호랑이 그림의 의미와 ‘군작조호’ | 중국의 출산호작도: ‘백수지의’ | 조선의 출산호작도: ‘병울지풍’과 ‘호축삼재’ | 현대의 출산호작도: ‘동방의 샛별’

2부 한국 화조영모화의 확산과 변모
4장 호생관 최북의 화조영모화
시·서·화에 능했던 화가 삼기재 최북 | 기록을 통해 본 최북의 활동과 교유 | 최북 화조영모화의 성격과 특징 | 먼 훗날 알아줄 사람을 기다릴 뿐

5장 사대부화가 홍세섭의 영모화
19세기 후반의 화단과 홍세섭 | 근대 사진과 홍세섭의 〈영모도〉 10폭 병풍 | 홍세섭의 실사구시적 창작 태도와 상징적 의미 | 홍세섭 영모화의 화폭 순서와 선후관계 | 영모화로 부부의 행복을 기원

6장 화조화가 이한복의 화단 등정기
왜 이한복인가 | 서화미술회 출신의 청년 화가 | 창덕궁에 헌상한 병풍들 | ‘진실한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젊은 화백 | ‘신묘한 필법’의 〈엉겅퀴〉 | 진실과 ‘속임수’ 사이 | 서부 활동과 회화관의 피력 | 미술 교류 활동 | 1930년대 이후 문인적 화훼화의 창작과 서화 수장 활동 | 잊혀진 화가

7장 모란화와 조선미술전람회
모란화란 무엇인가 | 모란의 상징성과 조선시대 모란화 | 조선미술전람회 제도 규정에 따른 모란화의 변화 | 해방 이후의
화조영모화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꽃과 동물로 본 세상』은 먼저 화조영모화에 담긴 상징성에 관한 세 편의 글을 싣고 있다. 1장은 복되고 상서로운 상상의 새이면서 동아시아 유교 사회의 이상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봉황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봉황 관련 기록과 그림을 통해 도상의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모화의 특징과 상징성을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창덕궁 인정전의 어좌에 그려진 〈봉황도(쌍봉도〉가 대한제국기와 일제 강제병합 시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이 그림을 통해 일본이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2장에서는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 속에 주요한 특징으로 부각된 흉배에 그려진 동물들을 고찰하였다. 초상화에 표현된 복식과 흉배는 작품의 진위와 품계를 짐작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서, 이 장에서는 무관을 상징하는 호랑이흉배와 해치흉배, 사자흉배 등이 그려진 초상화와 문헌으로 전하는 제도, 그리고 이와는 또 다른 실물로 전하는 흉배의 도상적·양식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의 변천 과정을 들려준다.
3장은 호랑이 그림 중에서도 한국 민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까치호랑이’ 그림의 기원과 이의 변화 과정을 들려준다. 저자는 ‘까치호랑이’가 1971년 민화연구가 조자용이 창안한 조어이지만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은 중국에서는 명대에 이미 성행했고, 한국에는 임진왜란 전후 시기에 확산되었음을 논증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특히 출산호작도(出山虎鵲圖, 산에서 내려오는 호랑이와 까치 그림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에서의 변화 과정을 살폈는데, 한국의 경우 장욱진과 김기창 등으로 이어지는 현대의 출산호작도를 통해 한국적 전통이 오늘날 어떻게 변화를 모색하며 계승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화조영모화의 변천사를 읽는다

2부에는 한국의 화조영모화의 확산과 변모 과정을 살필 수 있는 4편의 흥미진진한 글이 실려 있다. 4장은 자신의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