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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환경인문학과 인류의 미래 -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문명과 담론 총서 7
저자 김욱동
출판사 나남출판사
출판일 2021-07-05
정가 15,000원
ISBN 979119746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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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환경인문학의 이론적 기초
생태학과 환경학 15
환경인문학의 대두 21
스노의 ‘두 문화’ 이론 27
통학문적 또는 횡단학문적 경향 32
인류세의 대두 36
학자들의 인식 변화 40

2장 환경인문학의 개념
인문학의 부상 48
‘느린 학문’으로서의 인문학 60
환경인문학의 전사 67
환경인문학의 출현 76
유럽의 환경인문학 87

3장 문학생태학과 생태비평
문학생태학과 생태비평 97
유물론적 생태비평의 대두 101
시적 담론으로서의 문학 106
베이트의 낭만적 생태학 113
암흑에서 광명으로 120
한국 시와 환경인문학 128
하이쿠와 환경인문학 136
환경인문학과 창작 152

4장 환경철학과 환경종교학
들뢰즈와 가타리의 환경철학 165
신유물론의 대두 180
환경 신학과 교황 회칙 193

참고문헌 205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
환경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파괴, COVID-19의 창궐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는 특정한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통섭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는 자연과학이 중심이 되어 자연적 조건을 연구하고, 사회과학이 규제를 통해 자연을 관리하며 보조했다면, 이제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이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녹색 고전》 시리즈 등 환경에 관한 저서를 출간하며 ‘환경 전도사’로 불리는 인문학자 김욱동은 그중에서 인문학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인간 사회의 문화, 역사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환경 위기를 해결할 연구나 정책은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간 사회가 환경에 영향을 미쳐 온 맥락을 파악하고, 사회구성원의 인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하여 태도를 변화시키는 인문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환경인문학의 역할
저자는 인문학의 분과학문인 환경인문학을 소개하며 인문학이 가지는 여러 특성들이 환경 문제 해결에 필수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한다. 인문학이 사건에 대한 인간의 반응,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심 목표로 둔 학문이며, 인문학자들은 연구 결과나 지식을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 밖에 인문학의 비판적ㆍ창의적ㆍ통합적 사고, 모순과 복잡성을 받아들이는 태도나 다양한 관점, 내면 성찰과 같은 특성도 언급하였다. 환경인문학은 그러한 특성을 살린 통섭적 학문으로, 이 책을 통해 환경인문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필 수 있다. 저자는 여러 철학자들이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종교학에서 인간과 다른 생물들이 모두 생태계를 이루는 구성원임을 강조하는 움직임을 예로 들면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향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