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는 시대를 구분하면서 단순히 지난 시대의 사상을 개관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철학사가 아니다. 이 책의 주요 관심사는 철학사의 기술을 통해 라다크리슈난 자신의 철학을 펴는 데 있다. 저자는 인도사상의 여명기부터 중세의 철학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 체계들을 탁월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각 학파들에 대한 주석과 평가를 병행함으로써, 삶과 세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철학사는 그 존재자각과 이로부터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총체성의 문제로서 철학 그 ...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는 시대를 구분하면서 단순히 지난 시대의 사상을 개관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철학사가 아니다. 이 책의 주요 관심사는 철학사의 기술을 통해 라다크리슈난 자신의 철학을 펴는 데 있다. 저자는 인도사상의 여명기부터 중세의 철학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 체계들을 탁월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각 학파들에 대한 주석과 평가를 병행함으로써, 삶과 세계에 대하여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철학사는 그 존재자각과 이로부터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총체성의 문제로서 철학 그 자체여야 한다. 그의 『인도철학사』는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씌어진 것이며, 이런 점에서 그것은 인도철학을 역사적으로 기술하는 철학사인 동시에, 또한 그 자신의 형이상학을 담고 있는 철학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이 동서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주제를 규명해가는 완전함과 솔직함이다. 라다크리슈난이 어떤 특정 사상에 대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주제를 규명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각 학파의 근본 경전에 입각하여 그 학파를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전4권으로 구성된 『인도철학사』는 인도 고유의 근본적인 통찰을 세련된 언어와 명쾌한 논리 전개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도 동서사상의 비교를 통하여 인도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