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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만난 오키나와
저자 기시 마사히코
출판사 한뼘책방
출판일 2019-07-05
정가 14,000원
ISBN 979119627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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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에 부쳐
서장. 오키나와를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자치 감각
오키나와를 생각하며 울다
저편과 과거
변화와 상실
오키나와의 시작
무수한 목소리, 하나의 경계선
진짜 오키나와, 보통 오키나와
비틀림과 분단
종장. 경계선을 껴안고
_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의 저자 기시 마사히코가 이야기하는 오키나와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으로 한국 독자에게도 널리 알려진 기시 마사히코는 오키나와인, 재일 한국인, 피차별 부락민, 장애인, 게이, 이주 여성 등 소수자들을 인터뷰하고 전달하는 사회학자이다.
기시 마사히코는 젊은 시절 오키나와에 흠뻑 빠져 소위 ‘오키나와 병’을 앓았다. 그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아름다운 바다, 쾌적한 기후, 맛있는 음식, 이국적인 풍경, 상냥한 사람들의 매력에 빠져 오키나와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새 연구자가 되어 지금도 일 년에 한 달 이상은 오키나와에 체류하며 조사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알아갈수록 그저 좋아할 수만은 없게 된 ‘오키나와’를 연구주제로 삼은 지 20여 년. 저자는 수많은 오키나와인들을 인터뷰하고 조사 활동을 하는 사이 일본과 오키나와 사이의 ‘경계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 ‘경계선’은 일본과 오키나와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여성과 남성, 다수자와 소수자 등등 도처에 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보편적 문제인 나와 타자 사이의 경계선에 대한 책이다.

_ 오키나와의 두 가지 모습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파란 바다와 눈부신 하늘이 펼쳐진 아열대의 섬. 오키나와를 바라보는 외지인의 시선은 보통 이와 같지만,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가보면 짙은 그늘을 발견할 수 있다.
오키나와는 원래 독립된 나라 ‘류큐국’이었는데, 1872년 일본에 병합되어 식민지가 되었다. 2차 대전의 막바지였던 1945년,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져 12만 명이 희생당했다. 일본 본토를 지키기 위한 희생 제물로 바쳐졌던 것이다. 패전 후 27년간 미군 점령을 받았고, 1972년 일본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미군은 지금도 섬의 20%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지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이다.
기시 마사히코의 표현처럼 “오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