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도래할 유토피아적 공동체’란 무엇인가
1부 어떤 공동체인가
1장 젠더링 뉴노멀 · 손희정
- ‘닭고기의 평등’을 넘어서 퀴어한 평등으로
2장 아메리카 선주민의 관점주의는 인류세의 해독제가 될 수 있을까? · 박정원
3장 다시 에코페미니즘 · 김지은
- ‘생태계의 천사’를 넘어 지구 공동체로의 여정
4장 탈성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유일한 대안 · 김선철
2부 세계의 대안 공동체
5장 이주노동 없는 공동체를 향한 귀환 이주노동자의 꿈 · 양혜우
- 네팔 다목적 협동조합 에커타
6장 인류 화합을 위한 실험 도시 · 이기범
- 인도 오로빌
7장 사람이 위로가 되는 공동체의 힘 · 류진희
- 반티에이 쁘리업
8장 쉼과 성찰의 퀘이커 공동체 학교 · 정지석
- 미국 펜들힐
9장 폐산업 시설 위에 세워진 해방된 삶 · 박신의
? 유럽의 예술/노동공동체
뉴노멀 시대의 젠더, 아메리카 선주민의 관점주의, 에코페미니즘,
탈성장에 대한 제안과 세계의 다양한 대안 공동체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토피아적 상상력을 북돋우다!
1부 1장 「젠더링 뉴노멀-‘닭고기의 평등’을 넘어서 퀴어한 평등으로」에서 손희정은 뉴노멀 담론에 ‘젠더’ 관점이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젠더’란 일반적 의미의 성별이 아닌 사회 내에서 정상의 범주를 논할 때, “인종, 계급, 신체적 조건, 성적 정체성 등 구체적인 신체를 바탕으로 사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닭고기의 평등’으로 은유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조직하는 상상력을 발견하고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2장 「아메리칸 선주민의 관점주의는 인류세의 해독제가 될 수 있을까?」에서 박정원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위기를 드러내는 ‘인류세’가 서구 중심으로 논의되었다는 사실을 비판한다. 환경 파괴,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야기한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로 인한 빈곤, 불평등, 폭력과 혐오의 문제 등 서구 사회가 이끌어 온 근대의 지식과 가치체계가 더 이상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모든 존재가 영혼을 지닌 것으로 가정하는” 아메리카 선주민의 관점주의와 ‘다자연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3장 「다시 에코페미니즘-‘생태계의 천사’를 넘어 지구 공동체로의 여정」에서는 김지은은 생태적 관점과 인간적 관점을 공유하는 ‘에코페미니즘’을 소환한다. 여성을 ‘가정 또는 생태계의 천사’로 한계짓지 않고, 생태적 감수성과 젠더 감수성의 통합을 이루어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 그 자체”를 옹호한다. 여성 생태학자이자 철학자인 발 플럼우드(Val Plumwood의 이론을 소개하며,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지구 공동체를 상상하게 한다.
4장 「탈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유일한 대안」에서 김선철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기후 위기의 상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간다.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선언 등 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