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별하다. 이 책만큼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감동으로 그려낸 책은 없다. 한 생명의 탄생은 기적이라고, 그래서 누구든 우리 모두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는 책은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이러한 책의 내용들은 마치 먼 나라의 얘기처럼 귓가에서만 맴돌아 피부로 스며들지 못하곤 했다. 아마도 독자의 공감을 의도했으면서도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독자의 공감을 강요하지 않는다. 읽어가는 사이 어느새 실물을 보는 듯한 생생한 이미지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은 우리 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고급 지식까지 흥미진진한 내용의 만화로 전개시키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학습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러면서도 책의 종반부에서는 독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상투적인 문구가 아닌 몸으로 체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더욱 감동을 준다.
또한 일본의 저명한 과학자인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의 에구치 고로가 감수를 맡아 과학적 사실의 정확성에 있어서 독자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오유경 선생님(서울 서운중학교 과학부장과 정미림 선생님(서울 인헌고등학교 과학 교사이 감수를 맡아 이 책이 학교 현장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도서임을 증명하고 있다. 두 분이 모두 이 책이 학습, 재미, 감동, 이 세 가지를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독자에게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고 격찬하였다.
1권에서는 생명의 신비로운 탄생 과정과 심장, 혈관에 관한 지식을, 2권에서는 위와 장에서 영양분을 어떻게 흡수하고 소화시키는지, 500가지 이상이나 되는 간의 주요 기능은 무엇인지를, 3권에서는 뼈와 근육의 구조와 기능, 면역 시스템의 조화로움을 마치 생생한 사진으로 보여주듯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있다. 인체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