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구성
이 책의 목표는 미국의 북동부(한랭 기후인 뉴욕주 이타카 지역 인근 남쪽 숲에 살고 있는 꿀벌 군락의 자연생활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저자는 이 책이 많은 생물학 연구자의 작업을 집대성한 것인 한편 이 특별한 자연의 일부를 좀더 잘 이해하려는 저자 개인의 탐구 여행기임을 밝힌다.
1장은 이 책의 개괄로 꿀벌(아피스 멜리페라에 대해 알려주고 지역, 연구 방법과 범위, 방향 등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사육’ 꿀벌인 아피스 멜리페라 군락이 야생에서는 어떻게 살까라는 수수께끼에 저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강한 흥미를 갖게 됐는지 설명한다. 이를 위해 뉴욕주 중부의 이타카라는 소도시 남쪽에 있는 풍경과 숲속으로 안내한다. 이 책에서 설명한 많은 조사를 수행한 곳이다. 또 저자가 1970년대 말 이 숲들 중 한 곳인 아노트 산림에 사는 야생 군락 개체군을 어떻게 연구하기 시작했는지도 보여준다. 그뿐 아니라 치명적인 외부 기생 진드기 꿀벌응애가 1990년대 초 이타카 지역에 퍼졌음에도 2000년대 초에도 이 숲에 야생 군락이 여전히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그 밖의 장소에 있는 야생 아피스 멜리페라 군락의 풍도(豊度: 특정 장소와 시간에 존재하는 종의 수와 지속성에 대해 알려진 것들을 검토한다. 말미에 가면 이 책의 나머지 부분에서 단계적으로 풀릴 두 가지 커다란 수수께끼를 알게 된다. 1 이타카 인근 숲에 사는 야생 꿀벌 군락은 진드기 살충제 처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2 꿀벌의 야생 군락과 관리 군락의 생활은 어떻게 다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꽃가루 매개자의 더 나은 집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이 차이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4장에서는 꿀벌의 생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우리가 꿀벌의 자연생활에 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이유를 탐구한다. 인류가 약 1만 년 전에 떠돌이 사냥꾼·채집자로부터 양치기·농부의 정착 생활로 전환하자마자 꿀벌 군락은 인공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