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방향을 1° 틀어서 보기
1장. 신화의 시대 속 인간의 삶
Intro_고대 그리스와 로마 : 유럽 문화의 기틀
죽은 자들을 기억하는 방식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남성 누드
2장. 금욕의 시대 속 본성 찾기
Intro_중세, 신을 위한 시대
용에게서 공주를 구해낸 기사
인간의 삶을 담은 장면들
신의 이름으로 표현된 인간의 욕망
3장. 황금으로 탄생한 예술
Intro_르네상스, 천재들의 각축전
흑사병으로부터의 구원
르네상스를 이룩한 상인들의 초상
새로운 세계로의 출정
4장. 고유의 목소리로 말하는 이야기
Intro_절대왕정의 미술, 바로크와 로코코
나는 그림으로 고발한다
양치기 소녀를 흉내 내는 사람들
그림으로 읽는 서민들의 드라마
5장. 계몽의 빛 아래 그늘진 삶
Intro_혁명을 위한 미술
시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 예술가들
검은 옷과 꽃무늬 뒤에 가려진 여성
제국주의의 잔해 속 검은 비너스
6장. 현대적 전환의 이면
Intro_신세계를 향한 미술
아카데미와 살롱
동양에 대한 무지한 찬양
스페인독감에 걸린 예술가들
7장.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초석
Intro_세계대전으로 인한 중심지의 이동
당당하게 내민 누드 자화상
현대미술의 후원자들
모든 것을 비틀어 보기
에필로그 :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
주류, 백인, 남성 중심의 계보를 벗어난 조연들의 드라마!
관점을 바꿨을 때 비로소 보이는 서양미술사의 이면을 말하다
우리는 흔히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실제로 수많은 자료와 연구가 주류와 기득권을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이는 미술사 역시 마찬가지다. 예술이라는 영역 자체가 잉여 없이는 지속되기 힘든 활동이기에, 기존의 미술사 역시 철저히 부와 권력을 지닌 주류를 중심으로 해석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그간 미술사의 서사를 이끈 주연은 물론 미술사의 순간순간을 빛낸 조연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올림포스의 열두 신이 진짜 신으로 자리매김하던 시절, 인간을 위한 예술품은 없었는지 살펴본다. 또한 왕과 귀족처럼 부유한 지배계급의 후원으로 예술 활동을 하던 때에 서민들이 즐기던 예술은 없었는지,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중시했던 계몽시대에 지성인이라 자부했던 사람들이 어떤 모순 속에서 예술 활동을 했는지, 여성 화가들은 언제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는지 등,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사를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런 관점의 변화는 지금껏 소외되어왔고 저평가됐던 화가와 그림들을 좀 더 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적 성장에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언제부터 용은 공주를 납치하고, 기사는 공주를 구하러 갔을까?”
서양사와 미술작품의 연결고리를 둘러싼 놀라운 비밀들
수많은 예술작품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서양미술사의 흐름이 서양사의 흐름과 그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 까닭에 때로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미술작품을, 때로는 미술사 속에서 역사적 전환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런 시각의 변화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평범한 여인의 묘비를 길가에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 “언제부터 용은 공주를 납치하고, 기사는 공주를 구하러 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