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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웨이크닝 :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매핑 이야기
저자 임완수 외공저
출판사 북바이북
출판일 2021-07-23
정가 16,000원
ISBN 97911908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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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기호

1장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 매핑
1 알고 보면 이미 널리 이용되는 ‘커뮤니티 매핑’
- 커뮤니티 매핑이란 무엇인가
- 커뮤니티 매핑의 기술적 기반은 무엇인가
2 소외된 존재에 대한 관심이 커뮤니티 매핑이 되다
- 커뮤니티 매핑은 사회 운동인가
- 불공정한 사회적 경제와 커뮤니티 매핑
3 미국 정보와 구글이 주목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
- 미국과 한국 정부 그리고 구글이 주목하다
- 안전과 아름다움을 지도화하다

2장 위험을 매핑하다
1 지구 도처에 숨 쉬는 위험들
- 커맵에 불을 지핀 소중한 인연들
- 대형 자연재해 속에서 빛을 발한 커맵 프로젝트
- 지구 환경을 위한 커맵 프로젝트
- 함께하는 시민지도 코로나 마스크 커뮤니티 매핑
- 교육 분야에 힘을 기울이는 커맵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 커맵
- 시민의 의료권에 기여하는 커맵
- 모든 시민의 건강권에 기여하는 커맵
- 미세먼지를 매핑하다
- 냄새를 매핑하다

3장 아름다움을 매핑하다
1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동참하다
- 내가 사는 지역의 가치에 눈뜨다
- 상가의 수익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편의를 매핑하다
- 도시를 재생하다
- 시민의 편의를 도모해 민주주의 발전에 동참하다
- 커뮤니티 매핑도 영리 사업이 될 수 있다
2 평등에 한 걸음 더 다다가는 지름길, 커뮤니티 매핑
- 지속 가능한 매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민의 참여
- 커뮤니티 매핑은 사회 모든 곳에 필요한 프로젝트

맺음말: 임완수
커뮤니티매핑, 희망의 지도 그리기
기술은 어떻게 ‘사람 중심의 경제’에 기여하는가

허리케인이 몰아쳐 전기와 수도 설비가 피해를 입은 미국의 한 도시. 도로마저 유실되고 쓰러진 나무와 뒤엉킨 전깃줄에 막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말 그대로 ‘설상가상’으로 폭설까지 내려 사람들이 난방과 발전을 위해 기름을 파는 주유소를 찾아 나서야 했다. 지난해의 마스크 품귀 현상을 떠올리면 비슷할까. 이때 한 사람이 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기름을 구할 수 있는 주유소들의 위치와 필요한 정보들을 온라인 지도 위에 표시(매핑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집단지성으로 재난상황을 극복하려는 이 움직임에 주목해 유용성을 인정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재난을 이길 수 있게 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한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지은이인 임완수 커뮤니티매핑센터장이다.

안전과 아름다움을 지도로 그려내다

이 책에는 여러 커뮤니티매핑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직접 만든 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지하철 2호선을 따라 돌면서 각 역의 미세먼지 상태를 측정하기도 하고, 내 주변 어디에 심장자동충격기가 있는지 확인해 지도로 갈무리하고, 동네의 횡단보도와 음향신호기가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약자와 어려움 없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주변 시장과 공장에서 나는 냄새를 측정해 지도 위에 표시한다. 터줏대감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마을을 돌면서 오래되고 사소해 보였던 곳, 지금은 사라진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 지도를 새로 그리기도 한다.
마스크 지도나 주유소 지도, 공공화장실 지도 같은 건 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미세먼지나 냄새 지도를 만드는 일 같은 게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지 않느냐는 의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임완수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러 사람의 힘을 빌려 모은 자료가 앞으로 문제를 개선할 때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