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_ 에크하르트와 현대
제2장 _ 에크하르트 해석의 중심 문제들
제3장 _ 에크하르트의 시대와 삶
제4장 _ 신과 세계: 하나, 존재
역동적 존재론
하나
존재
제5장 _ 신과 영혼: 지성
지성의 신적 성격 157
영혼의 근저와 지성 164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지성 191
지성과 불성 203
제6장 _ 초탈과 돌파
초탈 219
초탈의 수행법
초탈의 극치
돌파
제7장 _ 하느님 아들의 탄생
돌파와 아들의 탄생
세 가지 탄생
본성 ? 은총 ? 수행
1. 본성론
2. 은총론과 수행론
말씀의 탄생
탄생의 과정
제8장 _ 하느님 아들의 삶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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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상과 이름과 속성을 뛰어넘어 벌거벗은 신의 세계로 초대하다
요하네스 에크하르트(Johannes Eckhart, Eckhart von Hochheim, 1260[?]~1328는 독일 호흐하임 태생의 로마가톨릭 신비 사상가로 알려져 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라고 통칭되는 인물로서 15살 때 도미니크회에 가입한다. 에크하르트는 말을 하지 않고, 하느님의 임재를 기다리고 경험하는 관상觀想으로부터 출발하여 정적靜寂과 무無의 경지에 철저하였으며 하느님과의 합일合一을 생각하는 신비주의자로 살았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 영성을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에크하르트는 반드시 거쳐야 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에크하르트에 대한 길희성 교수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영성 사상』이 재발간하게 됐다. 도서출판 동연에서 기획하여 발간하고 있는 길희성 교수의 “종교와 영성 연구” 전집의 6번째 책이다.
저자는 동 ? 서양 사상의 대화, 그 가운데서도 불교와 그리스도교라는 두 위대한 종교 전통의 창조적 만남에 특별한 관심이 있던 자신의 삶에 있어 에크하르트와의 만남은 실로 하느님의 ‘계시’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격적 경험이었다고 술회한다. 본서는 이러한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하여 에크하르트의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참된 인간성의 실현을 근본으로 삼고 있는 동양 사상과의 완벽한 일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서양 철학과 그리스도교 신학을 공부한답시고 관심을 가진 지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나는 에크하르트 사상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서양 중세 철학을 소홀히 해 온 나의 무지를 후회하기 시작했다. 라틴어 공부도 좀 더 착실히 해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많이 했지만,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 너무 늦게 에크하르트라는 사상의 보고를 만난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다행히도 훌륭한 독일어 번역이 있고 수많은 연구서에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에크하르트 사상의 대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의 한탄처럼 우리도 더 늦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