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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 : 장루이 미시카, 도미니크 볼통과의 대담
저자 장루이 미시카 외공저
출판사 학은미디어
출판일 2021-07-23
정가 25,000원
ISBN 97889652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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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역판을 펴내며_ 박정자
머리말_ 장루이 미시카, 도미티크 볼통

제1부 혼란의 프랑스
1_ 1930년대의 한 젊은 지식인
a 1928년 윌름 거리~1933년 베를린 / b 인민전선: 좌파는 자신들의 패배를 찬양하기를 좋아한다 / c 프랑스의 쇠퇴
2_ 어두운 시대, 1940~1945
a 런던으로 / b 드골과 페탱 / c 홀로코스트

3_ 해방의 환상에서 깨어나다
a 프랑스 재건 / b 정치 바이러스 / c 얄타, 세계 분할의 신화

제2부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4_ 대분열, 1947~1956
a 냉전의 승자는 / b RPF(프랑스 인민연합에 참여하다 / c 지식인의 아편 250
5_ 탈식민
a 알제리의 비극 / b 드골과 탈식민 정책 / c 지식인과 반식민
6_ 국가 간의 평화와 전쟁
a 핵전쟁을 생각한다 / b 경제 성장과 이데올로기 전쟁 / c 드골, 이스라엘, 유대인

제3부 자유와 이성
7_ 격변의 좌익
a 1968년 5월 / b 네모난 동그라미
8_ 제국들의 충격
a 데탕트의 환상 / b 미제국의 쇠퇴 / c 중공과 제3세계 / d 인권은 정책이 될 수 없다 / e 쇠퇴하는 유럽
9_ 참여하는 방관자
a 저술의 일관성 / b 신문기자, 대학 교수 / c 정치적 선택 / d 다양한 가치

맺는 말_ 레이몽 아롱

레이몽 아롱의 주요 저서

역자의 말(한국어 초판_ 박정자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우정을 간직하기 어려운 시대
1905년생, 장폴 사르트르와 동갑내기로 파리 고등사범학교 동기동창인 레이몽 아롱은 20세기 전체주의의 위협의 산 증인이다.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나 10대에 1차대전을 겪고, 히틀러가 떠오르던 시기 청년으로서 독일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2차대전으로 프랑스가 점령당하자 런던의 드골 망명정부의 <자유 프랑스>지에 투신하면서 언론인의 길에 들어섰다. 전후 프랑스의 혼란, 소련·중공의 위협과 6·25전쟁, 베트남과 알제리의 탈식민 전쟁, 1968년 5월, 미·소 양강의 냉전 등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목도하며 반(反전체주의 투사가 됐다. 6·25 전쟁에 대한 입장 차이로 친구인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 알튀세 등으로부터 결별당했다.

“요즘 세상은 정치적 선택이 다르면 우정을 간직하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습니다. 정치란 아마도 너무나 심각하고 비극적인 것이어서 우정이 그 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나와 사르트르의 관계에서 그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86~187쪽

아롱과 사르트르는 만년인 1979년에 베트남의 ‘보트피플’ 인권 문제로 손을 잡으며 극적으로 화해하지만, 사르트르가 1980년, 아롱이 1983년 타계함으로써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을 보지 못한다.

프랑스의 단결과 자유세계의 미래
이 책은 레이몽 아롱이 그 ‘68 세대’ 두 젊은 학자 장루이 미시카, 도미니크 볼통과 1980년 말에 가진 TV 3부작용 1 대 2 대담을 책에 걸맞게 손질해 출간한 것이다. 원제 『참여하는 방관자』, 우리나라에는 1982년 『20세기의 증언』(박정자 옮김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던 것을 40년 만에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이라는 제목으로 개정 출판한다.
대담 당시 레이몽 아롱은 75세, 두 학자는 30대였다. 젊은 학자들의 대담 준비와 질문은 가차없고, 레이몽 아롱도 때로 격하게 반응한다.

“당신의 흥분과 열정은 여하튼 매우 상대적이군요. 흥분이라고 해 봤자 그것은 절반의 흥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