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은 Ernst Cassirer의 An Essay on Man(Yale Univ. Press, 1944의 완역이다. 이 책에는 (An Introduction to a Philosophy of Human Culture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옮긴이는 1957년에 이 책을? 人間論이라는 제목으로 역간한 바 있고, 1969년에는 人間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각주 없이 간행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출판함에 있어, 전에 잘못 번역했거나 잘못 해석했던 점들을 적지 않...
이 책은 Ernst Cassirer의 An Essay on Man(Yale Univ. Press, 1944의 완역이다. 이 책에는 (An Introduction to a Philosophy of Human Culture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옮긴이는 1957년에 이 책을 人間論이라는 제목으로 역간한 바 있고, 1969년에는 人間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각주 없이 간행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출판함에 있어, 전에 잘못 번역했거나 잘못 해석했던 점들을 적지 않게 고치고, 오식들을 바로 잡았으며, 또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을 정확하고 부드럽게 하려고 힘썼다. 이 책의 역서를 처음 낸 지 어느덧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이제 앞으로는 다시 더 개선할 기회가 없을 듯하다. 그러므로 이 역서가 역자로서는 마지막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에서 캇시러는 먼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제기한다. 이 물음은 가장 오래된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의미와 중요성을 지니고 우리에게 해결을 촉구하는 물음이다. 캇시러는 초기 그리스 이후 현대까지의 인간관의 역사를 간결하게 개관한 후 인간을 상징의 동물(animal symbolicum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현대의 인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깊이있는 통찰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