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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꿀벌의 민주주의
저자 토머스 D. 실리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21-07-23
정가 20,000원
ISBN 978896263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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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서문
02 꿀벌 집단의 생활
03 꿀벌의 이상적 보금자리
04 정찰벌의 논쟁
05 최적의 보금자리에 대한 합의
06 합의 형성
07 새 보금자리로 이동하는 꿀벌
08 꿀벌 비행 지휘
09 인식 주체로서 꿀벌 집단
10 꿀벌의 지혜
맺음말

감사의 글

그림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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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리 알아야 할 것들

우리가 가장 경이롭게 여길 수 있는 것: 집단 지능
우리 몸의 수많은 세포처럼 벌집 속의 수많은 벌들이 어떻게 감독자 없이도 협력해 자기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기능적 단위를 이루는가 하는 것이다. 특히 꿀벌 무리의 집터 선택과 관련해 어떻게 집단 지능을 발휘하는지 살펴본다.
새 집터를 찾아내는 꿀벌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두 가지 아주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풀어준다. 첫째, 매우 작은 뇌를 가진 벌떼가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어떻게 그토록 복잡한 결정을 내리고 또한 그 결정을 잘 수행하는가 하는 것이며, 둘째는 윙윙거리며 공중을 비행하는 1만여 마리의 벌떼가 어떻게 무리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에서 신경세포는 1.5킬로그램을 차지한다. 그 무게에 상응하는 한 무리의 꿀벌은 마치 뇌 속의 신경세포처럼 집단적인 지혜를 발휘한다. 비록 벌 한 마리는 한정된 정보의 제한적 지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들이 모여 이룬 집단은 최고의 의사 결정을 내린다. 이처럼 지난 20여 년간 사회생물학자들은 곤충 사회에서 의사 결정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동안, 신경생물학자들은 영장류의 뇌에서 의사 결정의 토대를 이루는 신경세포를 연구해왔다. 그런데 이 서로 다른 두 분야의 독립된 연구에서 매력적인 유사점이 드러났다. 첫째, 의사 결정은 본질적으로 지지(예컨대 신경세포의 발화와 벌들의 정찰를 구하는 대안들 사이에서 선택을 내리는 과정이다. 둘째, 여러 대안 가운데 최초로 임계점을 넘는 지지를 얻은 대안을 선택한다. 이와 같은 공통점은 집단 내 가장 똑똑한 개체보다 더 영리한 집단을 구축하기 위한 보편적 조직 원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은 꿀벌의 이러한 점을 밝혀나간다.

그렇다면 꿀벌은 어떻게 의사 전달을 하는가: 춤추는 벌
이 책에서 춤추는 벌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벌은 춤으로 의사전달과 위치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 때문이다.
벌은 엉덩이춤을 추는데 그것은 8자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