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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빛은 어떤 맛이 나는지
저자 프리드리히아니
출판사 시공사(마술램프
출판일 2006-06-05
정가 8,500원
ISBN 978895274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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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기 존재감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열네 살의 이유 있는 가출!
아마 우리 집에서 하는 말이랑 비슷한 대화가 나와서
베케트의 희곡이 마음에 드나 보다.
“그건 좋지 않아.”
“조심할게요.”
“엄마가 안 좋다고 하시잖아.”
“조심할게요.”
침묵. -본문 7쪽-
부모님과 루카스. 단란해야 할 가족의 관계가 마치 부조리극처럼 공허하기만 하다.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긴 한데 늘 알맹이는 없는 듯한 허탈감, 내가 왜 태어났는지 잘 모르겠는 공허함, 이런 ...
자기 존재감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열네 살의 이유 있는 가출!
아마 우리 집에서 하는 말이랑 비슷한 대화가 나와서
베케트의 희곡이 마음에 드나 보다.
“그건 좋지 않아.”
“조심할게요.”
“엄마가 안 좋다고 하시잖아.”
“조심할게요.”
침묵. -본문 7쪽-
부모님과 루카스. 단란해야 할 가족의 관계가 마치 부조리극처럼 공허하기만 하다.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긴 한데 늘 알맹이는 없는 듯한 허탈감, 내가 왜 태어났는지 잘 모르겠는 공허함, 이런 허기진 감정으로 비틀대는 루카스야말로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앓아 보았던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아무 말 없이 아침을 먹었다. 주위에선 사람들이 바삐 일터로 가고,
관광객이 무리지어 모이고, 청소년들이 담배나 다른 물건을 서로 바꿨다.
다행히 우리 학교 애는 없었다. 아무도 날 보지 않기를 바랐다.
오늘은 내 생일이었고, 혼자 있고 싶었고, 혼자 있음을 즐기고 싶었다.
-본문 7쪽-
《빛은 어떤 맛이 나는지》는 내면의 허기와 갈증을 채우고 싶어하는 어느 소년의 날이 선 몸짓을 그렸다. 루카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갈증은 소통의 부재. 거의 말이 없는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쏟아 붓듯이 말하는 친구와도 진심으로 오고 가는 소통은 없다. 결국 혼자이기로 결심하고 집을 뛰쳐나온 루카스는 전혀 생각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