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02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의학
03 근대 해부학의 시작
04 혈액순환의 원리는 성역의 침범으로부터
05 두창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06 인간을 통증에서 해방시킨 사람들의 발자취
07 외로이 삶을 마감한 선각자 제멜바이스
08 의사가 아니면서도 의학의 대가가 된 파스퇴르
09 인류에게는 구원자, 세균에게는 원수 코흐
10 인류를 습격한 콜레라
11 과학사를 뒤바꾼 손뼈 사진과 영상술의 발전
12 누가 인슐린을 발견했나?
13 새로운 영양소를 발견하기 위한 경쟁
14 소아마비를 해결하기까지
15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
16 암은 왜 발생하는가?
17 맞춤의학의 시대를 여는 유전학의 발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부터
맞춤의학의 시대를 연 분자의학의 발전 과정까지
생동감 있게 풀어낸 의학 이야기
의학은 전문적인 이미지가 강해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다. 이 때문인지 의학과 관련된 책을 펼쳤을 때 암호같이 느껴지는 의학 용어와 내용에 거부감을 느끼고 책을 덮어버리기 일쑤다. 그렇다면 역사와 만난 의학은 어떨까?
의학과 역사가 한데 어울린 이 책은 히포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중세, 해부학, 혈액순환, 종두법, 통증에서의 해방, 무균법, 파스퇴르, 코흐, 콜레라, 사진과 영상술, 인슐린, 비타민, 소아마비, 페니실린, 암, 맞춤의학 등 17가지 주제를 큰 틀 삼아 생명의 시계를 돌린 순간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많은 인물과 사건으로 다소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의학의 역사를 특유의 재담으로 생동감 넘치게 풀어낸다. 특히 의학자들의 위대함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그들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제 막 의학의 세계로 들어서려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의학자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생명의 시계를 바꾼 의학사의 순간을 생생히 재현하다
이 방대한 의학사를 열기 위해 저자가 써낸 첫 문장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이다. 이 말의 주인이 바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이기 때문이다. 책의 첫 장을 장식한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의 진행에 따라 증상을 분류하는 한편 자신이 의술을 펼치면서 행한 잘못을 기록으로 남겨 의학을 학문으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히포크라테스의 뒤를 이어 등장하는 인물은 갈레노스다. 그는 동물 해부를 통해 근육과 골격에 관한 지식은 크게 발전시켰지만, 바르지 않은 의학 지식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의학을 지배하며 암흑기를 드리웠다. 답보하던 중세 의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인물이 베살리우스와 하비다. 베살리우스는 인체 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