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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순천 양천허씨의 임란기 구국활동과 충렬사
저자 최연숙
출판사 선인(납품
출판일 2015-10-15
정가 28,000원
ISBN 978895933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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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순천 양천허씨의 임란기 구국활동과 충렬사

Ⅰ. 머리말

Ⅱ. 임진왜란 이전 양천허씨의 활동
1. 순천 입향 이전의 양천허씨
2. 허형의 낙남과 세수재
3. 순천의 성리학 진흥과 양천허씨

Ⅲ. 임진왜란기 구국활동과 충렬사
1. 허일 육부자의 의병활동과 순국 : 부자순국육충(父子殉國六忠
2. 허일 형제들의 거의와 호가
3. 허일의 공신녹훈과 충렬사 배향

Ⅳ.임란 이후 향촌질서 확립과 양천허씨
1. 향안, 향집강안을 통해 본 양천허씨의 위상
2. 세수재 중건, 육충각 건립과 문중활동

제2부 양천허씨와 그들의 자료

Ⅰ. 『양천허씨문헌고』
1. 『양천허씨문헌고』 주요 저술 번역문
2. 『양천허씨문헌고』 「승지공파유사」

Ⅱ. 『양천세고』와 순천의 양천허씨
3. 『강남악부』와 순천의 양천허씨
4. 『승평지』와 양천허씨
5. 순천 『향안』 속의 양천허씨
양천허씨 문중은 기묘사화를 계기로 수천 년을 살았던 서울을 뒤로 하고 순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순천에서만 500년 가까이 지낸 문중이었다. 게다가 순천을 대표하는 명문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순천이 겪었던 한국근현대사의 굴곡을 대변하듯, 문중의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는 많지 않았다. 식민지시기 삶의 신산함에,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문중 선조들이 일궈놓은 많은 자료들이 유실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때부터 저자의 고투는 시작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을 비롯한 각종 도서관과 한국고전번역원의 DB 등을 뒤져도 필요한 자료는 많지 않았다. 『승평지』와 같은 순천 지방에서 간행된 자료도 간혹 있었으나 단편적인 자료에 불과하였다. 문중의 역사를 복원할 수 있을 수준의 자료는 없었다.

저자의 의욕이 낙담으로, 포기로 변하려고 할 때 하나의 희망이 갑자기 찾아왔다. 그것은 『양천허씨문헌고』의 발견이었다. 500년을 버텨온 문중은 저력이 있었다. 이미 80년 전에 문중의 힘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정리해놓고 있었다. 문중 선조들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지역의 평판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았다. 그리고 당시 남아있던 문중 선조들의 저술을 망라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놓았던 것이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집필 방향이 바뀌었다. 원래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하셨던 허일 장군의 공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그러나 문중의 역사를 복원할 때 한 인물에만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문중의 역사를 왜소화시키는 것 같았다. 이 문중에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분들이 매우 많았다. 그러나 그들을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문중에서도 잊혀지고 있었다. 게다가 많은 의병장이 탄생하도록 터전을 닦았던, 입향조 이래의 선조들 역시 외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의병장이었던 선조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평생을 살았던 후손들 역시 도외시해선 안되었다. 그래서 양천허씨 문중 전체의 역사 속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다양한 구국활동을 조망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