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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향의 가족, 북의 가족
저자 편집자
출판사 선인(도서출판
출판일 2015-12-30
정가 26,000원
ISBN 9788959339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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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명에서 가정혁명으로_이성호
-대림리의 고향 사람들
-해방, 그리고 4.3
-밀항과 수용소에서의 날들
-일본에서의 생활

중학생 때 4.3 삐라를 살포해_부희석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제주도로 돌아와
-4.3사건에 대해
-한국전쟁
-다시 일본으로

고향의 가족, 북의 가족_강경자
-식민지 제주에 대한 기억
-4.3 체험
-일본으로 피신해서
-고향의 가족, 북의 가족
-제주도에서 태어나

역사교사에서 역사 연구자의 길로_김경해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에서 교육투쟁으로
-도쿄에서의 생활
-조선대학교에서의 배움
-조국에서의 체험
-역사교사로서
-역사 연구의 길로
-고향 제주도

세번의 밀항 끝에 39살에 일본으로_김옥환
-해방 전후 일본에서의 생활
-4.3사건
-도일 후 아버지와 오빠의 생활
-어머니와 김옥환 씨의 도일
이 책은 ‘재일제주인의 생활사를 기록하는 모임’에서 펴낸 《안주의 땅을 찾아서-재일제주인의 생활사1》(2012의 후속편이다.

‘재일제주인의 생활사를 기록하는 모임’은 1999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약 40 명의 구술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그 중에서 5명의 구술조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고향의 가족, 북의 가족-재일제주인의 생활사2》를 간행하게 되었다. 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은 고령에 건강이 안 좋으신 상태에서도 지금까지 마음 한 구석에 봉인했던 기억들을 꺼내 지나온 인생의 한 소절, 한 소절을 풀어 내셨다.

본서에는 4·3사건 당시 남로당 당원으로 활동하다 남편을 잃고 간신히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고 이성호 님(“사회혁명에서 가정혁명 으로”, 4·3사건 때 형을 잃고 한국전쟁 때 군에 입대해 제대한 후 지명수배 직전에 일본으로 밀항한 부희석 님(“중학생 때 4·3 삐라를 살포해”, 4·3사건 때 오빠와 언니를 잃고 일본으로 건너간 뒤 북송사업 때 어머니 등이 북으로 가는 바람에 가족이 남과 북과 일본으로 뿔뿔이 흩어진 강경자 님(”고향의 가족, 북의 가족”, 일본에서 태어나 민족교육에 헌신하다 역사 연구자로 4·24한신(阪神 교육투쟁에 관한 연구 등을 남긴 고 김경해 님(“역사 교사에서 역사 연구자로”, 4·3사건을 겪고 3번이나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한 김옥환 님(“3번의 밀항 끝에 일본으로” 등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 같은 내용은 개인사임과 동시에 식민지시대에서 해방 이후의 혼란한 시기를 구비구비 넘어온 현대사와 맥을 같이한다. 살 곳을 찾아 제주에서 일본으로, 다시 일본에서 북으로 가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들은 ‘조선인’ 디아스포라의 신산한 삶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구술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재일동포들의 대부분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가까이에 있는 자식들에게도 전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안주의 땅을 찾아서》를 펴냈을 때, 그 책에 구술조사 기록이 실린 고 김호진 님의 따님은 일부러 책을 추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