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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식민지기 사회과학 연구의 체계화와 유산 (1910~1945
저자 김동노
출판사 선인(납품
출판일 2016-06-30
정가 31,000원
ISBN 978895933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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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식민지시기 근대적 제도의 수립과 ‘한국 사회과학’ 연구의 발아

‘한국인’ 정치 참여 부재와 조선총독부의 관학(官學을 통한 사회과학의 전개-관학 대 반(反관학, 이항대립관계의 구조화-
1. 머리말
2. 일제하 사회과학의 조건 : 일시동인(一視同仁의 동화주의(同化主義와 ‘조선인’
3. 조선총독부의 일본국민화 프로젝트, 관학(官學 경성제대의 조선학
4. 항일 민족의식의 반(反관학 조선학과 조선인의 사회과학 연구
5. 맺음말

총독부의 문화정치로의 지배정책 전환과 한국 사회과학 연구의 활성화
1. 머리말
2.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와 공공영역으로서 교육과 미디어
3. 교육제도의 변화와 사회과학: 도전과 응전
4. 미디어 정책의 변화와 사회과학자들의 공공영역의 등장
5. 결론: 제도와 사회과학 활성화 그리고 공공영역

Ⅱ. 식민지시기 한국 ‘사회과학’ 연구의 전개

식민지시기 정치와 정치학-‘한국인’ 정치 참여 부재의 정치학-
1. 머리말
2. 근대 일본의 국가학적 정치학과 대외 팽창
3. 조선총독정치체제의 정치와 정치학
4. 식민지시기 ‘사회과학’과 조선인의 정치학
5. 맺음말

일제하 사회경제사학의 발달과 白南雲
1. 머리말
2. 前史: 백남운의 역사인식
3. 백남운의 역사인식
4. 백남운은 정통 마르크스주의자?
5. 맺음말

식민지 지배와 저항의 사회적 공간, 그리고 사회학
1. 머리말: 질서와 진보의 학문
2. 유럽에서의 사회변동과 사회학
3. 식민지 조선사회와 혁명적 사회학의 보급
4. 식민지 조선에서 개조 사회학의 소개와 발전
5. 식민지 현실 인식과 혁명과 개조의 공존
6. 결론: 변혁과 사회학 그리고 근대 조선

식민지 관제역사학과 근대학문
한국 사회과학의 다양한 학문적 영역은 근대 이래로 한편으로는 자생적 준거를 지닌 채 발전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바깥으로부터 새로운 것이 도입되면서 제도화되었다. 사회과학이라는 용어가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사회과학적 생각의 뿌리는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사회과학적 생각은 근대가 시작되면서 조선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되었다. 전통적 학문으로는 위기의 극복이 어려움을 인식한 조선의 지식인들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부강한 서구의 비결이 서구의 근대적 지식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지식 체계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이는 서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근대 사회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생기면서 ‘근대적 사회과학’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정치학과 같은 일부 사회과학은 고대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지만, 근대적 사회과학으로서의 정치학은 계약이라는 개인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근대 국가의 형성을 설명해야할 필요성으로부터 기인하였다. 이와 같이 사회적 조건과 학문의 형성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한국 사회과학 연구 및 이론 정립 또한 한국의 역사적 경험에 근거하여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본 연구단은 SSK 사업 1단계에서 개항 이후 식민지 이전까지를 대상으로 근대적 사회과학이 도입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를 묶어 연구총서 제1권 <한국 사회의 근대적 전환과 서구 ‘사회과학’의 수용>(선인, 2013과 자료총서 제1권을 발간했다. 이제 그 후속 작업으로 일제에 의한 병합 이후 식민지시기를 다룬 연구총서 제2권을 자료총서 제2권과 함께 간행한다. 식민지 이전시기의 사회과학이 주로 일본을 통해 수입된 서구 사회과학의 ‘번역’을 위주로 하고 주로 개별 학자들의 개인적 노력에 의존하고 있었다면, 식민지 시기에는 이전보다 다양한 근원에서 사회과학이 도입되고 또한 학문 영역의 제도화가 진행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