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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4.3 그 진실을 찾아서
저자 양조훈
출판사 선인
출판일 2015-03-05
정가 20,000원
ISBN 978895933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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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억압 속의 진실규명
*4·3취재반 출범
*진상규명하다 구속된 사람들
*「4·3의 증언」 연재
*확산되는 4·3진영
*‘4·28 협상’과 ‘오라리 방화’ 추적기
*김익렬, 유고로 말하다
*「4·3은 말한다」로 다시 출발
*공안정국과 ‘공산폭동론’ 추적기
*겉과 속이 다른 미군 정보보고서
*결국 밝혀진 4·3 발발원인
*다랑쉬굴 유해 취재
*4·3규명에 앞장선 예술인들
*도의회 4·3특위, 그리고 정치권 활동
*화제의 책 『4·3은 말한다』
*‘대만 2·28사건’과 외신 보도
*‘불법 계엄령’ 논쟁과 송사
*4·3 50주년, 진실규명 급물살
*‘국민의 정부’ 출범과 4·3
*해직과 4·3연재 중단

2부 가열된 4·3특별법 쟁취운동
*닻 올린 특별법 쟁취운동
*거리로 나선 4·3운동
*4·3연대회의 출범
*특별법 제정 촉구 상경 투쟁
*특별법 국회 통과와 축하 행사

3부 4·3, 이념누명을 벗다
*시행령 파동과 위원회 구성 논란
*진상조사에 착수하다
*강성 유족회의 등장
*진통 겪은 진상조사보고서 심의
*진상조사보고서 최종 확정까지
*대통령 4·3희생 사과
*산통 겪고 발간된 진상조사보고서
*4·3수형자 희생자 인정받다

4부 보수진영의 끈질긴 훼방
*4·3특별법과 진상보고서 통째 부정
*국방부 .6·25전쟁사. 파동
*MB정부 ‘과거사 해체’ 시도
*4·3평화기념관 개관 저지 전말
*보수단체 소송 줄줄이 패소

5부 역사화 작업과 화해의 길
*‘세계평화의 섬’ 선포
*역사화 작업과 4·3특별법 개정
*활주로 터에서 쏟아진 4·3유해
*4·3평
요즘은 제주4·3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가 있지만, 지난 반세기동안 금기어였다. 그래서 4·3이, 신상의 위험을 각오하지 않고는 입 밖에 내거나 글자로 적을 수 없는 금기의 숫자였던 시절을 사람들은 잊기 쉽다. 이 책은 그런 시절, 첩첩이 놓인 금기의 벽들을 어떻게 한 고비씩 부수며 넘어왔던가를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책이름이 『4·3 그 진실을 찾아서』이다.
저자는 4·3평화교육위원회 양조훈 위원장(전 제주도 환경부지사이다. 1988년 제주신문 4·3취재반장을 맡으면서 운명적으로 4·3과 조우한 그는 제민일보 4·3취재반장과 편집국장, 4·3특별법쟁취연대회의 대표, 4·3중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맡아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주도했고, 공권력의 잘못을 밝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이력에서 보듯, 저자는 4·3의 진실 규명사를 위한 독보적인 집필자이다.
이 책은 ▲1부 억압 속의 진실규명 ▲2부 가열된 4·3특별법 쟁취운동 ▲3부 4·3, 이념누명을 벗다 ▲4부 보수진영의 끈질긴 훼방 ▲5부 역사화 작업과 화해의 길 ▲6부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 총 6부로 구성되었다.
『4·3 그 진실을 찾아서』는, 국가권력에 의해 어둠 속에 갇혔던 4·3이 어떤 과정을 거쳐 빛 속으로 걸어 나오게 되었는가를, 그 고비마다의 히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때로는 생중계하듯 박력 있게, 때로는 정담을 나누듯 조곤조곤 들려주고 있다. 저자가 몸소 그 현장의 중심에서 행동했던 주체요 증인인 까닭에 비로소 가능한 서술이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4·3 진실규명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고비마다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그것을 풀어낸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그 매듭들 중의 어느 하나도 쉽게 풀린 것이 없었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4·3의 진실규명은 매번 기적이나 다름이 없었다”면서 거기에 얽힌 사연들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예컨대, 하마터면 정부의 4·3 진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