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동아시아 근대 역사학의 탄생
이진일 - 근대 국민국가의 탄생과 ‘국사’(national history
스다 쓰토무 - 일본 근세사회에 있었던 ‘국사’의 맹아
정현백 - 일본 근대 역사학의 형성과 서구 역사학의 영향 그리고 개화기 조선
스젠궈 - 중국 근대 역사학의 형성에 관한 논의
도면회 - 한국에서 근대적 역사 개념의 탄생
이신철 - 한국 근대 역사주체의 형성과 근대 역사학의 태동 : 근대 역사학의 새로운 이해를 위한 시론(試論
Ⅱ. 근대 교육제도의 도입과 역사교육
이규수 - 근대 일본의 학제 형성과 역사 지식의 제도화
김지훈 - 중화민국 초기 중국의 학제개편과 역사교육
구희진 - 대한제국 전반기 ‘국민의기(國民義氣’의 고취와 국민교육
Ⅲ. 한국 근대의 역사인식 변화
김종복 - 대한제국기 역사서의 고대사 인식과 유교적 사유체계의 변동
조성산 - 근대전환기 중화주의의 위기와 조선사 인식
이신철 - <동국사략>(현채의 당대사 역술과 서술을 통해 본 한국 근대 역사학의 ‘국민 만들기’
김종복 - 유인식(柳寅植의 <대동사(大東史>를 통해 본 정통론적 역사인식의 근대적 전환
1990년대 말부터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에서 근대 역사학을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또 한편에서는 근대 역사학을 통째로 신자유주의적 시각에서 재구성하려는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한국의 근대 역사학은 재검토의 대상이 된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 구체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근대 한국의 사회적 변화와 지성사적 변화, 그리고 동아시아 지성의 흐름과의 관련 등 다양한 시각의 연구는 이제 겨우 발을 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착목하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에서는 ‘동아시아 지성의 계보와 역사인식’이라는 연구과제를 설정하였고, 한국연구재단에서도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2010년부터 중점연구소로 지정해 주었다. 이 과제는 3년씩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계는 대한제국, 일제시기, 해방이후라는 시기를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각 단계마다 앞의 2년은 주로 동아시아 지성의 흐름과 역사학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마지막 1년은 실제로 역사학 텍스트를 분석하여 근대 역사학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변화해 왔는가를 살핀다. 최종적으로 마지막 3단계에서는 어디로 가야할지 대안까지 모색해 보는 데 목표를 두었다.
동아시아역사연구소는 2013년 8월로 연구 3년차를 마무리하면서 전체 3권의 총서를 기획 발간한다. 첫 번째 총서는 <서구학문의 유입과 동아시아지성의 변모>(2011였다. 두 번째 총서는 <근대전환기 동·서양의 상호인식과 지성의 교류>(2013이다. 두 권의 총서는 모두 근대지성이 어떻게 동양으로 이입되고, 일본을 거쳐 중국과 한국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변화의 양상이 어떠했는지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이 책은 세 번째 총서로 근대 역사학의 형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체적으로 동양 3국에서 근대 역사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 그것이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고 있었는지를 밝힌 글들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