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남북한 미사일 경쟁史
저자 장철운
출판사 선인(도서출판납품
출판일 2015-12-28
정가 22,000원
ISBN 9788959339501
수량
2015년은 한반도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지 70주년인 동시에 남북한으로 사실상 분단된 지 70년을 맞는 해이다. 남북한 각각에 정부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창설된 양측의 군대는 6.25전쟁을 거치며 급속하게 성장했고, 상대방의 군사력을 위협으로 규정하며 안보라는 자양분을 토대로 아직까지 대치를 이어가며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의 군비경쟁 및 군사력 비교 등을 주제 또는 소재로 한 연구는 적지 않게 이뤄졌다. 그러나 몇몇 연구를 제외한 상당한 정도의 기존 연구는 관변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거나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체로 남북한 각각의 군대가 보유한 병력과 주요 장비의 수를 단순하게 비교함으로써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강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거나 전제하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군사(투자비 누계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남북한의 총체적 군사력을 비교.분석한 연구도 있지만, 남북한 군대의 부정과 비리 등을 감안했을 때 소요된 비용이 고스란히 군사력의 유지 및 증강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가정하기는 어렵다.

한편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남북한의 전통적인 재래식 군사력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진일보한 과학기술이 탄생시킨 최첨단 무기체계는 전쟁의 승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상이 전통적인 재래식 군사력의 중요성이 감소했다는 주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쟁을 마무리하는 데 재래식 군사력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벌어질 이른바 ‘현대전’ 또는 ‘미래전’에서는 전통적인 재래식 군사력보다는 대량살상무기(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로 대표되는 비재래식 군사력이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남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에 집중한 기존 연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남한 역시 미사일 개발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