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괴기스러운 풍경의 외딴섬, 하시마(端島 _06
제2장●하시마(端島와 석탄이야기 _10
1. 미쓰비시의 보물창고에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선 이유 _12
2. 탄광개발 초기의 살벌한 풍경,‘감옥섬’으로 악명 높았던 하시마 _15
3.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차가운 콘크리트 섬 _19
제3장●하시마(端島탄광의 조선인 노동자 _24
1. 하시마에는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있었을까? _24
2. 일본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 _26
3. 조선인 노동자의 감옥섬 생활기 _29
4. 전쟁 상황에 따라 멋대로 옮겨진 조선인들, 원폭피해부터 목숨 건 귀환까지 _38
제4장●하시마에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들 -조선인 화장火葬 기록의 공개 _44
1. 활자로 기록된 죽음 _47
2. 말로 전해진 기록 너머의 죽음 _56
3. 끝내는 이름을 잃어버린 죽음들 _60
제5장●일본 근대 석탄 산업 유적 하시마의 오늘과 내일 _64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노모반도(野母半島 서쪽, 나가사키항(長崎港에서 약 18km떨어진 바다에 떠 있는 특이한 모양의 외딴섬 하시마(端島. 하시마를 먼 곳에서 보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한 척의 군함을 닮았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군함도軍艦島’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하시마의 제방 너머에는 고층아파트 여러 채가 삐죽삐죽 솟아 있는데 사람은 아무도 살지 않으니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 섬은 ‘유령이 나오는 섬’, ‘소름돋는 장소’, ‘죽음과 원한이 서린 섬’ 같은 수식어로 오르내린다.
하시마가 괴상한 모양을 하게 된 이유, 유령이 출몰할 법한 분위기인 이유, 섬에 죽음이 많고 원한이 서린 이유, 이 모든 이유는 하시마의 ‘석탄’에 있다. 게다가 하시마에 서린 많은 죽음과 원한에는 조선인의 죽음과 원한도 함께 있다. 한때는 일본 굴지의 대기업 미쓰비시(三菱의 보물창고로 불렸던 하시마의 석탄 이야기, 하시마의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 하시마에 서린 죽음과 원한에 대한 이야기, 최근에 일본 근대 석탄산업 유적 선정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하시마의 오늘 …….
이 책은 우리 역사의 고통과 할아버지들의 아픈 기억을 담은 하시마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