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1장 역사교과서와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방법론적 접근
시론 :역사교과서를 매개로 한 역사교육 주체들의 스테레오타입 분석을 위한 시론
2장 역사교과서 서술내용 분석과 국가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
제1절 한·중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상호 이미지의 비교 분석
제2절 중국 조선족의 정체성과 중국의 역사 만들기
제3절 한국 중등학교 역사교육이 중국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제4절 한국 중학생들의 중국 국가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제5절 한국 중등학생들의 미국 국가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3장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독일의 역사교육과 과거극복
제1절 오데르-나이세 국경문제와 독일 역사교과서
제2절 교과서 협의를 통한 독일의 과거극복
제3절 독일의 과거극복, 어디까지 왔나
4장 역사교과서 협의와 공동 역사교과서
제1절 동아시아의 우호협력을 위한 다국 간 역사교과서 협의 활동과 의미
제2절 국가 간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의 배경과 의미
참고문헌
발표지면
저자약력
일반적으로 제도권 역사교육은 역사교과서라는 텍스트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역사교과서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 그들이 속한 민족이나 국가에 대한 정체성과 국가관,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매개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역사교과서를 텍스트로 수업에 임하지만 학생들의 의식 속에 형성되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그리고 타 민족이나 국가에 대한 이미지는 교과서뿐만 아니라 교과서 외적 요인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여러 주체들(교육당국자, 교과서 집필자, 교사, 학생의 역사인식이 개입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거기에는 학생의 사회화 과정에서 형성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개입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역사교과서는 민족이나 국가 간의 불화와 대립,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국제적 분쟁을 조장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해왔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인류의 역사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바야흐로 21세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사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뿌리 깊은 상호 불신과 적대감, 타자에 대한 정형화되고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인간 심성의 기저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역사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중국·미국 등 타자에 대하여 어떠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을까, 국제적으로 국가 이미지 개선과 우호협력을 위한 역사교과서 협의 활동과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의 사례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지금까지 저자들이 연구해 왔던 논문들을 검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것으로, 본문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