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완성한 레시피다. 아침 식사로 뜨끈뜨끈한 빵을 먹기 위해서 전날 몇 시쯤 무엇을 해야 할지 ‘타임 테이블’부터 나와 있다. 시간, 방법 모두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가지 기본 반죽 레시피로 39가지 다른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력분, 소금, 설탕, 이스트, 버터만 있으면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이 끝난다. 이 반죽만 있으면 베치번즈, 햄버거 피자빵, 꽃빵, 아몬드 크림빵 등 39가지 다양한 빵을 만들 수 있다.
저자는 거창한 재료를 쓰지 않는다. 까다롭게 엄선한 재료로 만드는 빵도 좋지만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이것저것 장만하려면 비용이 만만찮다. 신경 쓸 부분도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매일 사용하는 평범한 재료를 사용한다. 따로 준비할 재료는 강력분과 이스트 드라이 이스트 정도밖에 없다.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전문적인 도구 없이도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발효기도 필요 없고, 제빵용 오븐도 따로 없어도 된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오븐과 볼, 도마, 저울, 온도계, 스크래퍼 등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맛있는 집빵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사각틀, 파운드틀, 법랑 용기, 무쇠 프라이팬 등 빵 용기에 따라 구울 수 있는 빵 종류를 나눴다. 4가지 용기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베치번즈, 미니 옥수수빵, 건포도 쿠페빵, 버터밀크 롤 등 39가지 집빵 레시피를 제공한다. 아침을 갓구운 고소한 빵으로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 정말 쉬운 홈베이킹을 원하는 분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