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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팔레스타인의 저항 : 이스라엘과 제국주의에 맞서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저자 필립 마플릿
출판사 책갈피(작은세상
출판일 2021-07-26
정가 20,000원
ISBN 978897966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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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서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역사
들어가며

1장 인티파다
철권 통치 | 이스라엘의 ‘반투스탄’ | 점령 세대 | 자유를 위한 파업 | 시험대에 오른 이스라엘 | 인티파다와 ‘소국가’

2장 제국주의 커넥션
시온주의와 제국주의 | 바이츠만의 전략 | 식민지화 과정 | 이간질로 각개격파 | 반란 | 이슈브의 강화

3장 이스라엘 국가를 향하여

4장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저항의 정치학 | 총파업 | 계속되는 반란 | 지도력의 문제 | 재앙을 향해

5장 1948년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
이스라엘과 냉전 | 민족주의에 맞선 방파제 | 끝내 ‘경비견’이 되다 | 석유와 전쟁 | 테헤란에서 텔아비브로 | 레바논 이후 | 동일한 이해관계

6장 팔레스타인인 디아스포라 145
새로운 부르주아지 | 파타 | 아랍의 좌파 | 급진 민족주의자들

7장 파타와 좌파
민족주의 투쟁 그리고 ‘불간섭’ | ‘혁명적 폭력’ | 급진적 비판자들 | 이중의 모순 | 검은 9월 | 재앙의 교훈

8장 영토 없는 국가
‘소국가’ | 레바논 전쟁 | 고립

9장 점령지
노동자 | 새로운 시장

10장 봉기
돌들의 혁명 | 봉기의 문제 | 이스라엘 노동자와 봉기 | 유령 국가 | 중요한 위치에 선 파타 | 다시 소국가로

11장 인티파다의 영향
석유 | ‘팔레스타인인을 본받자’

12장 ‘사이비 국가’
소국가 논쟁 | 인티파다와 소국가 | ‘권력 없는 국가’ | 협상을 위한 협상

13장 팔레스타인과 아랍 혁명
스탈린주의의 유산 | 아랍의 노동계급 | 투쟁의 역사 | 새로운 전통 | 노동자 권력

2000년 인티파다
두 국가 방안 | 오슬로로 가는 길 | “여러분이 심은 모든 나무, 여러분이 지은 모든 집” | 물 전쟁 | 포위당한 팔레스타인 경제 | 인권과 안보 | 이길 때까지 협상한다?

고립의 종식? 팔레스타인과 2011년 아랍 혁명
‘불간섭’ 원칙 | 패배 | 신자유주의 팔레스타인 | ‘
1987년 12월에 시작된 팔레스타인인의 항쟁 인티파다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장갑차와 헬기와 총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대에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몽둥이와 돌과 조잡한 화염병을 들고 맞섰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도 팔레스타인인들은 단호한 투지로 싸웠고 군대는 저항을 쉽사리 억누를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일으킨 이 대중운동은 경제적군사적 지배가 정치적 통제를 보증하지는 못한다는 것, 부나 권력만으로 집단적 저항 의지를 분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줬다.
이스라엘과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강탈하기 시작한 이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들에 맞선 위대한 투쟁을 거듭 벌였다. 1936년에는 영국의 식민 지배와 시온주의 운동에 맞서 거대한 파업이 벌어졌다. 1987년에는 이스라엘의 식민 정착촌 확대에 맞서 1차 인티파다가 벌어졌고, 이어 2000년에는 전혀 평화를 보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강탈을 정당화하기만 한 ‘평화 프로세스’에 분노해 ‘2차 인티파다’라고 불린 거대한 저항이 분출했다. 2011년 아랍 혁명이 벌어졌을 때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기존 질서에 맞서 일으킨 반란의 일부가 됐다. 이렇게 거대한 투쟁 외에도 크고 작은 충돌과 저항은 끊임없이 벌어졌고, 2021년 5월에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대중 시위가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일어났다. 이런 저항과 시위가 벌어진 역사를 보면 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강탈과 억압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좌절해 무력하게 눈물만 흘리는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용기 있고 단호한 저항들이 여러 차례 벌어졌어도 팔레스타인 문제가 아직 진정으로 해결되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적당히 영역을 나눠 살면서 서로의 국가와 영토를 존중하고 평화를 지키기로 약속하면 되는 것일까? 그 말은 곧 이미 빼앗긴 땅은 어쩔 수 없으니 팔레스타인인들이 양보해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또는 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