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청산리의 결전 -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2
저자 정명섭
출판사 레드리버
출판일 2021-08-02
정가 19,800원
ISBN 9788950993009
수량
작가의 말

1. 나비효과
1920년 6월 7일, 일본군 월강추격대는 독립군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봉오동에서 빈손으로 퇴각한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걸까? 일본군은 만주의 군벌 장쭤린을 압박하며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한다. 봉오동에서 시작된 나비의 날갯짓은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한다.

2. 간도를 토벌하라!
일본은 조선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만주와 시베리아로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 간도에 대한 토벌계획을 준비한다. 전운이 감도는 간도. 독립군은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정면으로 맞서야 할까, 아니면 물러나서 때를 기다려야 할까?

3. 10 대 1
전력 차이는 무려 10 대 1. 만반의 준비를 한 일본군의 포위망이 신속하게 좁혀들어온다. 독립군뿐만 아니라 간도의 한인들까지 초토화하려는 일본군. 청산리 곳곳에서 결전이 시작된다. 일본군에게 보여주자. 우리가 만주의 호랑이라는 사실을!

4. 호랑이와 사냥꾼
독립군은 청산리 일대를 누비며 매복과 기습으로 일본군을 괴롭힌다. 거친 산악 지형과 열악한 도로, 빽빽한 숲속에서 일본군의 절대 우위는 빛을 잃는다. 만주의 호랑이는 사냥꾼의 표독한 손아귀에서 벗어나 훗날을 기약하며 조국 산천을 등지고 북상한다.

5. 머나먼 길
독립군은 열세를 극복하고 일본군의 포위망을 피해 전력을 보존한다. 하지만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아직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 한편, 청산리 전투의 이면에서 일본군은 또 다른 잔혹한 전쟁을 수행한다.

6. 학살과 귀순, 간도참변
간도라는 토양에서 피어난 독립군. 줄기와 잎사귀가 독립군이라면 뿌리는 무엇일까? 바로 조선에서 간도와 연해주로 이주한 수십만의 한인들이다. 이들 없이 독립군은 존재할 수 없다. 뿌리까지 완전히 갈아엎어라! 일본군의 채찍과 당근이 한인들의 삶마저 철저히 파괴한다.

7. 푸트와 마틴, 그리고 장덕준
일본군은 간도의 한인들에게 가하는 만행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지 않도록 정보를 철저히 통제한다. 요주의 인물 1순위는 서구의 선교사. 끈질
1920년 10월,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전투

1920년 6월, 독립군은 봉오동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봉오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일본은 만주와 시베리아를 확보하기 위한 거대한 국가 전략을 구상했다. 독립군은 조선과 만주, 시베리아 사이에 있는 간도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었다. 일본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길목의 독립군을 반드시 제압해야 했다. 일본군과 독립군의 결전은 봉오동 전투 한 번으로 끝날 수 없었다. 더 큰 싸움이 다가오고 있었다.
독립군도 일본군의 작전계획을 알고 있었다. 일본과 복잡한 관계에 있던 중국군이 독립군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었다. 물러나 전력을 보존하는 것이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전략이었다. 1920년 8월부터 독립군은 각자의 근거지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해 지린성 허룽현 청산리에 집결했다. 모여서 의논한 결과도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전력을 아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립군은 더욱 서쪽으로 이동해 장쭤린이 허용한 일본군의 작전구역 바깥으로 빠져나가고자 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포위망 구축은 예상보다 훨씬 신속했다. 전투를 피할 수 없었다. 1920년 10월 21일 백운평 계곡의 총성을 시작으로 청산리 일대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독립군은 매복과 기습을 통해 치고 빠지며 성공적으로 퇴로를 열었다. 청산리의 주요 전투는 10월 26일 무렵에 끝났지만, 산발적인 교전은 연말까지 계속됐다. 일본군은 결국 애초에 뜻했던 바와 달리 독립군을 제압하지 못했다. 독립군은 일본군 작전구역 바깥으로 빠져나가 애써 쌓아온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군은 독립군 토벌 작전을 전개하면서 간도 지역 한인들에 대한 학살과 탄압도 진행했다. 간도참변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군은 독립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한인들의 삶을 파괴함으로써 독립군의 기반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청산리의 결전》은 독립군 최대의 전투인 청산리 전투와 간도참변을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역사의 명과 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