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은 부의 창조에서 불가결한 근원이자 모든 정치적 권위의 근원이다. … 진정한 신용은 살과 피의 헌신에서, 그리고 시간, 관심, 헌신의 선물에서만 나온다.
현대 세계에서 돈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이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연구는 철학자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경제학자들 사이에 굉장한 토론을 발생하게 할 것이다. 돈이 인간의 발명과 통제의 수동적인 대상(교환의 수단이며 가치의 척도이라는 일반적인 지식과는 대조적으로, 이 책은 세계 경제 속에서의 사회적 대조로서, 그리하여 역동적인 사회적 힘으로서의 돈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굿차일드는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게오르그 지멜과 비교되는 방식으로 돈의 신학을 검토한다. 하지만, 이런 사상가들의 결론과는 대조적으로 굿차일드는 돈이 본질적으로 예비금을 넘어서서 만들어졌으며 동시에 신용과 부채를 만들어 낸다고 제시한다. 돈은 돈의 형태로 된 이자로 상환되어야 하는 부채이기 때문에, 돈의 창조는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수익 증가와 돈의 창조를 증가시키라는 사회적 요구를 부여한다. 이런 악순환은 세계 경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요컨대, 굿차일드는 돈이 약속이고 최고의 가치이며 초월적인 가치이면서 의미나 법이라고 논증한다. 그는 돈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논증한다. 비록 원칙적으로는 누구도 돈을 믿지 않는다 해도, 실제로 돈은 지배적인 세계 종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