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교회사.교리신학.공공신학.목회윤리적 관점을 망라하고
대안적 목회철학, 사례들을 정리한 우리시대의 목양심서!
세습은 단순히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잘못에 동조하고 오류를 묵과하는 교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영적 아비들이 흔들리고 있는 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에서 천막과 판잣집에서 목회의 터전을 일구었던 위대한 아버지들이 이제는 풍요와 기득권 속에서 영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복음의 감격에 건강과 열정과 사재를 털어 헌신해왔던 영적 지도자들이 이제는 교회를 대물림이 가능한 사유화(私有化의 대상으로 잘못 생각하지 않나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더구나 대형교회의 이 영적 흔들림은 경인지역 약 120여개의 중형교회들의 목회세습, 편법세습 현상으로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주님의 교회를 맡은 대부들이 지금은 향기로운 영적 대부가 아니라, 기득권과 영향력의 대물림을 위한 냄새나는 대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지역교회 목회자로서는 뛰어들기 부담스러운 기관의 대표자로 헌신한 훌륭한 교회지도자들, 공적인 현장에서 기독교를 대표했던 분들, 멀리 해외에까지 나와서 연합활동을 했던 분들이 목회세습으로 현장에서 기득권을 극복하지 못하고 본능적인 욕망에 점거된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