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_ 교회와 탈(脫 교회 이야기를 시작하며권연경
1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
1장 _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한국교회의 가나안 현상에 대한 이해 정재영
2장_탈교회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최현종
3장_소속없는 신앙인들의 정체성과 특성에 관한 연구:세속성자 수요모임을 중심으로 안창덕
2부 / 포스트 크리스텐덤 시대의 탈교회
4장_탈교회 시대의 교회: de-churched인가, post-churched인가?김선일
5장_제도 교회 밖의 교회를 상상하다지성근
6장_평신도 교회: 우정, 평등, 비일상의 해석공동체를 위하여최규창
3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교회사적 접근
7장_김교신의 무교회주의와 탈교회전인수
8장_식민지 시기 탈교회 현상과 비판 담론 1910~34년옥성득
9장_교회론적 관점에서 본 소종파 운동 : 재세례파, 퀘이커, 형제단배덕만
4부 / 탈교회 현상에 대한 교회론적 비판
10장_탈교회 시대의 그리스도교 교회론김동춘
11장_전통적 교회론에서 본 탈교회 황대우
12장_개신교는 가톨릭교회일 수 없는가?: 탈교회 현상과 개신교 교회론에 대한 문제제기김동규
부록_대담_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탈교회, 진단과 전망 정재영 주상락 김동춘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탈교회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종교의 새로운 현상을 파헤치다.
현대인은 새로운 영적 경험을 탐구하고 있는데, 그동안 전통 종교가 제공해 왔던 교회나 성당 같은 특정한 성스러움의 장소에서 초월성을 경험하는 ‘거주의 영성’이 이제는 그러한 거룩의 경험을 개인적으로 찾으려고 하는 ‘추구의 영성’으로 대체되고 있다.
ㆍ정재영
가나안 성도들은 제도 교회로부터 탈출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제도 종교를 떠나서 개인 영성을 추구한다. 이들은 더 이상 제도 교회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종교의 개인화는 달리 보면 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됨으로써 종교 자체의 본래적 내용을 잃어버린 제도 교회에 반발하여 종교 본연의 내용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ㆍ최현종
가나안 성도는 교회를 떠나 기존 교회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신앙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애매모호함과 경계와 틈새에 있는 리미널 단계의 신앙인들이다. 리미널은 이곳도 저곳도 아닌, 여기도 저기도 아닌 불특정의 특성을 가진다. 그들은 한 장소에 고정된 교회에 속해 있지 않으므로 이를 ‘액체교회’라 할 수 있다.
ㆍ안창덕
무교회주의가 거부한 것은 신자들의 모임인 에클레시아가 아니라 교회를 예배당이라 하면서, 교회를 건물과 동일시하는 것, 제도적 교회를 신성시하거나 절대시하는 것, 교회조직과 교회 내의 계급적인 성직자 제도, 교회를 구원의 매개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ㆍ전인식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사람’이다. 사도적 신앙에 서있는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만이 아니라 교회에 대해 “나는 거룩한 보편 교회를 믿습니다”는 신앙고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수가 빠진 기독교를 기독교라 할 수 없듯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교회없는 기독교를 기독교라 말할 수 없다.
ㆍ김동춘
기독교는 교회와 분리된 채 단순히 개인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개인구원의 종교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