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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양장
저자 데브라 N. 맨커프
출판사 (주윌북
출판일 2021-06-10
정가 28,000원
ISBN 979115581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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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야경 - 렘브란트 판 레인

1. 물감 속을 꿰뚫어 보다
● 재료와 의미_성 미카엘의 세부, 바이워드 타워
● 겹겹이 쌓인 의미_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 레오나르도 다빈치
● 과학과 추리_파란 옷의 소년 - 토머스 게인즈버러
● 스캔들의 자취를 따라서_마담 X - 존 싱어 사전트
● 빛바랜 영광에 새로운 빛을_하버드 3면 벽화 - 마크 로스코

2. 표면 아래
● 해안가에서의 발견_스헤베닝언 해변의 풍경 - 헨드릭 판안토니선
● 그림 속의 그림_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 보이지 않는 영향력_가죽 벨트를 한 남자 - 귀스타브 쿠르베
●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통찰_다림질하는 여인 - 파블로 피카소
● 미술 속으로 들어간 상징_흰 깃발 - 재스퍼 존스

3. 착시의 미술
● 믿을 수 있는 공간, 믿을 수 없는 환상_신혼의 방에 그려진 둥근 천장 프레스코화 - 안드레아 만테냐
● 왜곡된 형상_장 드탱트빌과 조르주 드셀브(‘대사들’ - 한스 홀바인
● 불길한 공간_‘상상의 감옥’의 도개교(7번 판화 -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
● 손과 붓의 숙련_윌리엄 맬컴 번을 위한 편지꽂이 그림 - 존 F. 페토
● 인지적 착시_코끼리를 비추는 백조 - 살바도르 달리
● 정사각형의 비밀_움직이는 사격형 - 브리짓 라일리

4. 정체를 숨기다
● 뒤집힌 자화상_소포니스바 앙귀솔라를 그리는 베르나르디노 캄피 - 소포니스바 앙귀솔라
● 선처를 구하다_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 보이지 않는 그림_라스 메니나스 - 디에고 벨라스케스
● 진정한 익명성_무제(가면을 쓴 여인 - 루퍼스 앤슨
● 카메라를 보고 연기하다_무제 영화 스틸 #14 - 신디 셔면
●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_과거 자신의 그림자로서 미술가의 초상 - 케리 제임스 마셜

5. 검열
● 벌거벗은 감정_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 - 마사초
● 내가 어쩌다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
그 그림이 그런 뜻이었어?
과학기술로 밝혀내는 그림 속 TMI

작품 속의 수수께끼 같은 상징이나 형상도 비밀을 푸는 유효한 열쇠지만, 특히 현대에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작품의 세계는 더 깊어졌다. 엑스선 검사가 없었다면 페르메이르의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의 빈 벽에 원래는 사랑의 큐피드가 그려져 있었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미술사 연구와 과학기술로 밝혀진 비밀은 작품의 외형은 바꾸지 않지만, 우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만큼은 획기적으로 바꾼다.
엑스선이나 층간증폭법(LAM 같은 현대적 과학기술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림에 새로운 층을 더해주었다. 매력적인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존 싱어 사전트의 그림 〈마담 X〉에 엑스선을 비추어보면, 애초의 의도와 당대의 평판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화가의 고민이 드러난다. 층간증폭법을 이용하니 오랫동안 해석이 분분했던 다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초안에 담비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림의 새로운 맥락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 이야기가 가득한 렘브란트의 〈야경〉에 대해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술학자, 보존 전문가, 과학자들의 ‘야경 작전’이 펼쳐져 새로운 해석의 지평이 열렸다.
이처럼 그림 한 점에는 수많은 정보와 단서가 숨어 있다. 추리소설 속 탐정이 단서를 따라가며 범인을 찾듯, 그림 속 비밀 코드를 따라가고 파헤치다 보면 우리는 작품 앞에서 “비밀은 모두 풀렸어!”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치고 싶어진다. 그 쾌감이야말로 미술 작품을 속속들이 감상할 줄 알게 된 이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 할 수 있다.

루브르, 우피치, 메트로폴리탄…
책 한 권에 담긴 세계 미술관의 명작들

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들어진 요즘,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은 고전 명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세계의 미술관에 걸린 작품을 찾아가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큼직한 컬러 도판으로 실린 매력적인 명작들을 넘기다, 묘미와 비밀이 담긴 부분을 돋보기 들이대듯 확대된 도판으로 꼼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