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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 종교와 과학에 관한 질문들
저자 존 폴킹혼
출판사 비아(F
출판일 2021-08-03
정가 12,000원
ISBN 979119123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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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사실인가? 의견인가?
2. 하느님은 존재하는가?
3.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4. 우리는 누구인가?
5. 과학자도 기도할 수 있을까?
6. 그렇다면 기적은?
7.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8. 과학자가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
부록: 아래로부터 사고하는 이의 생애와 저술들
존 폴킹혼 저서 목록
옮긴이의 글

역자 : 우종학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교에서 천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과학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단체인 ‘과학과 신학의 대화’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IVP, 『기원』(공저, 휴머니스트,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새물결플러스, 『대화』(공저, 복 있는 사람,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김영사가 있고 옮긴 책으로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살림이 있다.
책 속으로

지금까지 제가 저술한 대다수 책은 신앙과 과학의 한두 가지 특징을 집중적으로 다루었기에, 전체 맥락을 잡을 수 있는 개관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는 예전에 다루었던 세부 논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이 주제의 주요 논점을 짚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이 주제에 대해 많은 강연을 해 왔고, 강연 후 이어지는 토론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대중이 궁금해하는 주요 질문들이 무엇인지, 그들이 필요로 하는 통찰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종교는 모두 필요하며, 서로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p.8.

종교에 믿음이라는 요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 믿음을 현실에 눈을 감고, 아침을 먹기도 전에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여섯 가지나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여기는 듯 합니다. 성서나 교황과 같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권위가 그냥 받아들이라고 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결코 아닙니다. 물론 믿음은 도약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도약은 빛으로의 도약이지 어둠으로의 도약이 아닙니다. 종교적 탐구의 목적 역시 과학적 탐구의 목적과 마찬가지로 진리를 추구하여 근거 있는 믿음을 갖는 데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어떤 종교든 실제로 참일 때만 그 종교가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종교는 힘겨운 삶을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게 해주는 기술이 아닙니다. ---p.27.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누구인지 잘 모르며, 이러한 통찰들도 무지한 우리를 비춰주는 희미한 빛에 불과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발견이 저급한 환원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현실은 관계 위에 서 있습니다. 전체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부분의 합을 넘어섭니다. 하지만 인간이 ‘유전자의 생존을 유지하는 기계’라거나 ‘살이 붙어있는 컴퓨터’라는 식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과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