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강남 아파트는 왜 10억 원에서 30억 원이 되었나?
1장. 결국은 아파트가 문제
5,000만 원이 오를까, 1억 원이 오를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
공급이 충분하다고?
새로운 수요의 탄생
[2017년 8.2 대책 주요 내용]
로또 분양의 개막
미계약 물량 현장에 모인 현금 600억 원
집값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하여
2장. 집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강남 아파트의 천장이 뚫리다
가격이 가격을 밀어올리는 장세
3기 신도시를 통한 공급 재검토
[2018년 9.13 대책 주요 내용]
대출이 안 나오니 갭 투자를 합니다
세금을 올리면 집을 팔아야 하는데
모두가 기분 나쁜 계절
3장. 10억 원 아파트 시대가 펼쳐지다
뉴타운이 쏘아 올린 작은 공
[2019년 12.16 대책 주요 내용]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시선
투기 과열 지구일수록 사고 싶은 심리
너무 많은 물량이 잠겨버렸다
정책과 제도를 신뢰한 죄
임대차 3법이라는 무리수
원하는 집은 임대 주택이 아닌 평범한 아파트
규제의 역설
4장. 앞으로의 부동산
3기 신도시 청약, 기다려도 될까?
대규모 물량 공급에 대한 기대감
지분 적립형 주택? 지분 적립형 무주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성과를 만들 때
앞으로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또 하나의 구원
[에필로그] 내 집 마련을 위한 현실적 목표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꿈 ‘내 집 마련’, 앞으로 가능할까?
집값이 오른 원인을 하나로 지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려 26번에 걸친 정부 정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에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또 너무 단기간에 많은 정책이 거듭 발표되다 보니 충분한 검토나 사회적 합의 없이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덧입혀지면서 나중에는 각각의 제도나 규제가 서로 상충되는 일도 속출했다.
그 와중에 주택 정책을 결정하는 인사들의 자기 모순적 언행이나 ‘내로남불’식 행동, 실언이 더해지면서 국민들의 실망만 쌓여 갔다. 일정 시점부터는 정부 규제가 역치를 넘어 아무리 새로운 규제가 나와도 약발이 듣지 않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오히려 비웃듯 우회로를 찾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그런데 개개인에게 부동산이란 단순히 돈을 벌고 말고 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경제 활동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주거 안정을 얻고자 평생 동안 애쓴다. 첫 집을 마련했다고 해서 고민이 끝나지 않고,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열심히 일한 만큼 생활수준을 높여 나갈수록 좀 더 나은 주거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좁은 집에서 좀 더 넓은 집으로, 좀 더 시내와 가까워 생활 여건이 편리한 곳으로, 이왕이면 새집으로 옮기고 싶은 것이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바람이며, 이것은 투기적 기대나 차익 실현 욕구를 넘어선다. 좀 더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집 문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내 집 마련의 무게는 훨씬 무거워졌고, 집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자산 격차는 더 많이 벌어졌으며, 이제 근로 소득으로는 그 격차를 따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수준이 돼 버렸다.
개인의 차원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단서
《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는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 전개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를 통해 과거의 정책이 어떤 측면에서 잘못된 판단이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