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홍길동전》을 읽기 전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니
초란의 흉계에 빠져
사람을 죽이고 집을 떠나다
활빈당 깃발 아래
팔도에 여덟 길동이 나타나니
허수아비 길동을 잡아
활빈당 행수에서 병조 판서로
괴물의 소굴에서 사람을 구하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율도국을 향하여
이야기 속 이야기
서얼의 신분 차별 _ 호부 호형을 금하노라
한국의 의적 _ 소설로 다시 태어난 3대 의적
세계의 의적 _ 의적, 도둑인가 영웅인가?
허균과의 인터뷰 _ 불우한 천재 작가를 만나다
조선의 이상 공간 _ 율도국은 어디인가?
깊이 읽기 _ 자아실현을 위한 투쟁과 새로운 나라 세우기
함께 읽기 _ 홍길동처럼 차별받는다면?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평등과 정의의 이름, 홍길동
모순 가득한 세상을 거꾸로 들어 올리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것이 홍길동에겐 왜 그토록 서러운 일이었을까요? 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거부당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자라는 이유만으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살아야 했던 홍길동은 절망과 울분을 현실에 맞서 싸우는 힘으로 바꾸었습니다. 가난한 백성을 돕는 의적이 되어 부패한 권력을 조롱하고, 꿈꾸던 이상 세계를 건설해 공고한 불평등의 사회에 균열을 내지요. 홍길동의 통쾌하고도 신출귀몰한 행적을 따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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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정의의 이름, 홍길동
모순 가득한 세상을 거꾸로 들어 올리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것이 홍길동에겐 왜 그토록 서러운 일이었을까요? 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거부당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자라는 이유만으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살아야 했던 홍길동은 절망과 울분을 현실에 맞서 싸우는 힘으로 바꾸었습니다. 가난한 백성을 돕는 의적이 되어 부패한 권력을 조롱하고, 꿈꾸던 이상 세계를 건설해 공고한 불평등의 사회에 균열을 내지요. 홍길동의 통쾌하고도 신출귀몰한 행적을 따라가 볼까요?
1. 시공을 뛰어넘어 민중의 소망을 실현한 불패의 영웅, 홍길동
우리에게 홍길동이라는 이름은 고전 소설의 주인공이라기보다 생활 속 보통 명사에 가깝습니다. 관공서나 학교에 가 보면 모든 공문 양식에 홍길동이 등장하지요. 홍길동이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의 대표 영웅으로 친숙하게 살아 있는 이유를 《홍길동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두텁고 공고한 불평등의 사회에 자신의 능력으로 균열을 내어 가는 홍길동은 보이지 않는 차별이 산재한 오늘의 우리 사회에 평등의 의미를 묻습니다. 의롭지 못한 지배층의 횡포를 통쾌하게 막아 내고 고통받는 민중을 돕는 의적 홍길동의 활약은 부패가 끊이지 않는 우리 사회에 정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리고 홍길동이 찾아 나선 이상 세계, 율도국의 모습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