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지구와 삶을 위한 저항하기, 새롭게 살기
1. 우리에게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2. 샤워 짧게 하기가 소용없는 이유
3.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전략
4. 세 가지의 선택 설계: 돈벌기, 재미에 지배당한 삶, 법
5. 우리는 꿈꿀 필요가 있다
6. 작은 혁명을 위한 청사진
7. 우리는 지금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나오는 말 :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참고자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슬라보예 지젝은 말했다. “현재 지배적인 환경 담론은 처음부터 우리가 죄인인 것처럼, ‘어머니 대자연’에 빚을 지고 있는 것처럼 호소한다.” ‘오늘은 어머니 대자연에게 무슨 짓을 했니? 폐지는 재활용 쓰레기통에 잘 버렸겠다?’ 지구 전체가 문제인 오늘날, 환경 문제에서만큼은 왜 전적으로 개인적인 ‘해결책’에 기대려는 사람이 그토록 많은가?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적 의식 때문에 우리는 개인의 착한 소비를 ‘조직적인 정치 저항’이라고 배웠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위해 판을 바꾸자
작은 행성 위에 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서
2018년 8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극지방 전문가를 인터뷰했다. 이 전문가는 2만 년 동안 녹지 않았던 북극 최후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이제는 해결책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 뛰어난 지성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웰스는 북극의 얼음 속에 수백만 년 동안 잠자고 있는 바이러스들이 있다고 말한다. 인류보다 더 오래된 바이러스들이라서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대사건을 목도하고도 사람들은 무심히 핸드폰 화면으로 눈을 돌리고 외면한다. 그런데 이건 당연한 일이다!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개인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구조화하기 때문이다.
슬라보예 지젝이 지적한 것처럼 현재 지배적인 환경 담론은 개개인의 행동이 변화한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비문화와 자본주의적 의식 때문에 우리는 개인의 착한 소비를 ‘조직적인 정치 저항’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개인적인 행동만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물 낭비를 막기 위해 목욕 대신 짧게 샤워하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개인이 샤워를 짧게 한다 해도 물은 크게 절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 자체가 산업(20퍼센트과 농업(70퍼센트에서 사용하는 양에 비하면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