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진 리 Jean H. Lee.
1. “AP특파원은어디서나 나타난다”……들어가는 글
깊이있는 뉴스가 바람직한 대외정책을 만들어낸다……25
해외특파원은 어떤 사람들일까?……30
전세계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다……35
2.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있고 싶어요”……나는 어떻게 해외특파원이 되었나?
“제기랄, 여기서 평생 썩게 생겼네.”……특파원이 되기 전 통과의례 44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때 가장 힘이 납니다"……특파원이 되고 싶은 이유 51
“네가 죽으면 시체는 찾으러 갈께.”……발령지 선정 53
“그냥 빨리 써서 보내기나 하세요.”……특파원 임무시작 62
“그래도 난 비행기에 타는 게 싫어”……특파원에게 필요한 자질 67
“마코트 왔다. 총 쐈다. 지금 남자 죽었다.”……통역 속에서 사라지는 것들 75
취재 준비와 시작……결론 83
3.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기사야!”……무엇을 취재할 것인가?
인질극, 폭발, 전쟁, 쿠데타, 지진……누가 봐도 명백한 뉴스를 찾아서 93
아무 일도 없는 조용하고 지루한 나라들……뉴스 생산국 인기차트 112
냉전-테러-중국……미국독자들에게 환심사기 120
뉴스메이커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누구를 취재할 것인가? 137
임팩트저널리즘……21세기 언론의 생존전략? 144
저잣거리에서 참선하기……현장취재에서 역사적 통찰까지 151
뉴스 가치 판단……결론 167
4. “지금 하신 말씀, 기사에 써도 될까요?”……누구를 취재할 것인가?
누굴 취재원으로 삼을 것인가?……유형별 취재원들의 실제모습 176
오랜 시간 인내하며 진심으로 다가서기……취재원 확보 214
취재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쓰지 말라……취재원 검증 226
실명공개의 딜레마……취재원 보호와 배려 243
취재원 확보와 유지……결론 256
5. “미국기자놈들을 모조리 잡아죽입시다!”……해외특파원을 현지인들은 어떻게 보는가?
시골 촌뜨기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거물로……AP특파원에
오늘날 기자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이제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갖게 되었다. 개개인이 이제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것을 언론들이 받아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쉽게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의 특성으로 인해 ‘특종’이라는 개념도 희미해지고 있다. 이제는 ‘가짜뉴스’까지 범람하면서 언론을 오염시키고 있다.
심각한 경영난 속에 허덕이는 언론사들은 결국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는 뉴스기사의 질의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언론에 대한 신뢰도의 추락이라는 수준을 넘어서, 언론과 기자들이 대중의 공공연한 조롱감이 되어버리는 비참한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더 나아가 언론의 필요성과 존립가치까지 의심하는 이들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p.716
이런 수난 속에서도 언론이 존립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라는 직업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당위적인 접근방식으로는 오늘날 대중을, 또 기자 자신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보다는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들이 취재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취재한 것을 어떻게 기사로 만들어내는지, 또 그렇게 작성한 기사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인 관점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으로 않을까?
지금까지 언론에 관한 무수한 연구가 존재했으나, 실제 기자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취재활동을 하고 기사를 쓰는지 실증적으로 추적한 연구는 없었다. 이 책은 실제 기자들의 업무현장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최초의 연구보고서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세계역사의 주요사건들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취재한 AP 특파원들의 생생한 구술증언을 토대로, 기사가 생산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위험한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기쁨, 슬픔,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