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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페미니즘
저자 김현미
출판사 반비(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21-02-22
정가 17,500원
ISBN 979119118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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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강 신자유주의 경제와 여성의 일터
2강 시간의 재배열을 위한 기획들
3강 위치 이동을 위한 사유들
4강 여성 연대를 위한 실천들

나가며
페미니즘이 삶의 태도가 될 때,
나의 일, 소비, 관계가 바뀐다!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이 열어주는 지금 여기, 일상의 가능성으로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이 열어주는 지금 여기, 일상의 가능성으로
페미니즘은 양비론이나 이분법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입니다. 다시 말해 누구와 무엇을 모색하며, 어떤 희망과 목적을 갖기 위해서 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재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입장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일, 기쁜 일인지에 대한 ‘참조 체계’를 바꿔내는 과정입니다. ― 본문 중에서

재난과 위기, 불안의 시대, 2030 여성 앞에 놓인 삶의 선택지는 무엇인가?

최근 청년 여성들, 특히 20대 여성의 자살률 급등과 젊은 여성들의 고용 위기의 심각성, 그리고 그에 대한 침묵이 ‘조용한 학살’이라 일컬을 만하다는 진단이 크게 주목받았다. 2019년 20대 여성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25퍼센트 이상 증가했고, 2020년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시도자는 전체 자살시도자의 약 32퍼센트로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또한 고용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실업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여성 실업자의 증가 폭이 남성의 두 배를 기록했고, 여성 구직단념자 역시 사상 최다치를 찍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재난 앞에서 서비스업, 비정규직·시간제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많이 고용되어 있는 여성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 같은 몇 가지 지표들은 재난의 불평등함뿐 아니라, 심각한 고용 불안정, 돌봄 부담, 사회적 고립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20, 30대 젊은 여성들의 현재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은 2015년 이후의 페미니즘의 대중화를 촉발했고, 미투 운동과 혜화역 시위, 낙태죄 폐지, 탈코르셋 운동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페미니즘은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강조와 분리주의, 피해를 증명하고 경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