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사람이 음악을 만들고, 음악이 사람을 만든다
서장_‘클래식 원더랜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하는 법
0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독일
: 성실, 일상을 소중하게
02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오스트리아
: 가족, 모든 것의 시작
03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독일
: 부재, 음악으로 승화하여 일궈낸 인간 승리
04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1810~1849, 폴란드
: 그리움과 빚진 마음, 음악만이 비상구
05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1810~1856, 독일
: 환상과 은밀함, 은유로 빚어낸 음악 언어
06 프란츠 리스트(1811~1886, 헝가리
: 사랑,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07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 러시아
: 불안, 영감의 원천
08 구스타프 말러(1860~1911, 오스트리아
: 뚝심, 언젠가 나의 시대가 올 것이다
09 클로드 아실 드뷔시(1862~1918, 프랑스
: 자유, 한없이 용감하고 거침없이 자유로웠던 파리지앵
10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 아르헨티나
: 결핍, 삶의 절실함을 낳다
에필로그_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두려움 없이 가볍게’ 클래식의 첫발을 뗀다!”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초심자의 눈높이에 딱 맞춰 쓰인 클래식 가이드북
《클래식은 처음이라》는 제목 그대로 클래식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었거나 혹은 내딛고 싶은 초심자들을 위한 교양 클래식 입문서다. 현직 피아니스트로서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클래식 부문 대표 팟캐스트인 ‘조현영의 올 어바웃 클래식’을 진행하는 등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쉽고 재미난 교양 강의와 연주를 수년째 이어온 저자는 대중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있음을 새삼 발견한다. 바로 클래식을 듣고는 싶은데, 어떤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들어야 하는지 가장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클래식이 좋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그 정확한 효용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는 점도 발견한다. 이 책은 여러 해 동안 클래식 대중 강연을 진행하면서 청중들로 받았던 공통적인 질문에 대한 ‘조현영 식의 친절한 클래식 가이드북’이다.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이라는 부제처럼 《클래식은 처음이라》는 클래식 초심자들도 부담감과 두려움 없이 클래식이라는 세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사람 이야기’라는 서술 방식을 선택했다. 모든 창작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작을 하는 사람이 겪은 사건과 그가 만난 사람 등 창작자가 일생에 거쳐 경험한 모든 것들이 창작의 근원이자 재료가 된다. 저자는 “클래식 또한 사람이 만들어낸 음악”이라는 생각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정보를 주입식으로 알려주는 대신, 클래식 음악을 만든 음악가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음악가들도 당대에는 오늘날의 우리와 똑같이 밥벌이를 고민했던 생활인이자 사랑과 이별, 질투와 욕망 앞에서 흔들렸던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이해할 때, 그들이 만들어낸 음악은 지식을 넘어선 감동으로 우리의 일상에 다가온다. 그리고 머리가 아닌 마음이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