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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저자 루돌프 슈타이너 외공저
출판사 수신제
출판일 2021-07-30
정가 12,000원
ISBN 979119546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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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토퍼 뱀퍼드의 개관
2. 루돌프 슈타이너의 세 관점
- 물질적 관점
- 영혼적 관점
- 정신적 관점
참고문헌
인간 실존의 길을 밝히다

발도르프 교육은 100년 넘는 시간 동안 1000여 나라에서 꾸준히 성장한 교육 운동이며, 한국에서도 20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15개의 발도르프 학교와 200여 개의 발도르프를 지향하는 유아기관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미래 교육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 운동은 그 바탕 철학인 인지학(Anthroposophy의 이해로부터 목표와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인지학은 근현대 유물론적 합리주의와는 사뭇 다른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정확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인지학’이라는 개념의 핵심 의미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에 다름 아니므로 인지학의 이해는 전적으로 그 인간관 이해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구조 자체가 3원적임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차원에서 정의되고 발현되는 인간 본성을 설명한다. 슈타이너가 직접 말년의 정돈되고 완숙한 인간관을 제시한 강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무엇보다 사후와 새로운 출생 사이, 영계의 실재를 전제로 윤회하는 인간 삶이 여러 생을 거치며 어떻게 고유한 개성과 삶의 과제를 형성하는지를 인지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여러 종교의 전유물이었던 사후 세계와 현생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통해 인간 실존 과제를 밝히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동양에서 지천명(知天命으로 일렀던 그 성숙한 의식에 이르는 길을 밝히고 개인 각자의 삶의 과제를 발견하는 능력의 개발을 돕는 것, 그것이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인간’ 형성을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화 운동의 보편 가치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발도르프 교육의 보편 가치와 이념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