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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추사 김정희 평전 : 예술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든 천재 (양장
저자 최열
출판사 (주돌베개
출판일 2021-08-15
정가 55,000원
ISBN 9791191438116
수량
머리말 학예 혼융의 경계 6

1장 탄생
1786(1세
설화

서장 탄생의 비밀 22

1 탄생
재상 가문 25
나 태어난 곳, 한양 낙동 29
통의동 백송 31
고향의 추억 37

2 신화
24개월 잉태설 40
예산 출생설 44
팔봉산 정기설 45
예산은 어떤 땅인가 49
영달하는 가문 51

2장 성장
1786~1810(1~25세
사문의 전설

1 명문세가
유복한 성장기 57
정쟁의 중심으로 60

2 한양의 사문
사문 이야기 63
박제가, 김정희 사후 스승이 되다 64
박제가 전설 66
자하 문하에 출입하다 69
젊은 날의 아호, ‘현란’과 ‘추사’ 71

3 북경에서의 한 달
북경으로 떠나다 75
옹방강을 만나다 80
옹방강 문하의 풍경 83
옹방강을 사모하다 87
옹방강을 말하다 89
옹방강 은사설의 출현 92
옹방강 스승설의 정착 95
아호 그리고 옹방강과 완원 97

3장 수련
1810~1819(25~34세
학예의 원천

1 자하 문하
자하로부터 『영탑본』을 하사받다 103
인맥의 원천 104
자하 문하 출입자 106
자하 문하에서 108
선생 신위, 시생 김정희 110
선생을 전배로 변조하다 115
자하 신위에 대한 존경, 두 가지 123

2 아회와 여행
자하 문하 출신과의 아회 127
아회의 즐거움 131
경상도 기행 133
현장 답사와 고증의 성취 134
금강산 여행 136
아내 예안 이씨에게 보내는 편지 140

3 원천과 인연
학예의 원천, 옹방강 146
서법의 원천, 완원 149
서예와 서법이란 낱말 151
옹방강을 둘러싼 후일담 151
옹방강과의 거리 153
옹방강과 완원은 누구인가 154
불가와의 인연, 초의 156

4 학자의 길
학예주의의 꽃, 금석 고증학 162
진흥왕의 두 비석 고찰 163
김정희의 학문 170
순수 방법론으로서 실사구시설 172
실용 경세학으로서 실사구시설 174
탄생 설화부터 유배와 격쟁, 교유 관계와 학술 논쟁, 나아가 사후 담론과 인식까지
분명한 근거와 세밀한 출전으로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밝히다

추사 김정희는 출생부터 신화를 품고 태어났다. 어머니 기계 유씨가 추사를 24개월 동안 잉태했다는 소문이 세간을 물들였다. 이와 짝을 이루듯 사망에 얽힌 신화도 따라다니는데, 우봉 조희룡은 추사가 맥이 끊어진 후에도 사흘 동안 글씨를 썼다고 소치 허련에게 보낸 편지에 기록해 두었다. 이렇듯 추사 김정희의 삶은 전설과 신화를 품은 채 신비의 숲으로 뒤덮여 있다. 사후 200년이 가까운 지금도 활발히 논의될 만큼 중요한 인물이지만, 추사의 작품과 생애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최열은 『추사 김정희 평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짚어 내고 밝히며 추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출생지 논쟁을 정리하는 데서 출발한다. 후지츠카 치카시는 1936년 박사 논문 「이조의 청조문화의 이입과 김완당」에서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예산’이라 했고, 일부 연구자는 이 견해를 따라 추사의 고향을 예산이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최열은 흠영의 일기를 토대로, 김정희가 외가인 한양 남부 낙동에서 태어났음을 밝혀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1장 또한 지은이는 박제가 스승설과 옹방강 스승설의 연원을 밝히고, 자하 문하의 교유와 가학을 바탕으로 김정희가 학문의 기틀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 준다.(2장 특히 자하 신위와 관련해 「연경에 들어가는 자하 선생에게 바칩니다」送 紫霞先生 入燕 원본이 실린 여러 출전을 비교·분석하여 ‘자하 선생’이 ‘자하 전배’로 변조된 과정 및 자하와 김정희의 문하 관계를 꼼꼼하게 밝힌다. 또 옹방강과의 만남은 김정희의 북경행 일정부터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거듭되었는데, 지은이는 실록과 편지 등 사료를 근거로 합리적인 추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박제가, 옹방강, 완원 등이 추사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학문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인 시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