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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
저자 심훈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19-07-15
정가 38,000원
ISBN 978894606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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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01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 언론과 인터넷
02 구텐베르크 혁명: 언론과 인쇄술
03 침묵의 봄: 언론과 환경
04 제2의 성: 언론과 여성
05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언론과 국제
06 올림피아: 언론과 스포츠
07 온 세상이 보고 있다: 언론과 이데올로기
08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언론과 캠페인
0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언론과 과학
10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上: 객관 저널리즘과 유가 저널리즘
11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中: 충서(忠恕의 도덕적 실천 규칙과 도덕적 경계 규칙
12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下: 내자성(內自省과 무도(無道
불신의 늪에 빠진 한국 언론,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우리 앞에 전달되는 뉴스는 한 개 한 개가 다 고유의 탄생 기원과 제작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소모되는 단편 기사일지라도 이 사회를 떠받치고 운용하는 자본주의 시스템하에서 만들어진 생산품인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제4부로 역할하며 의제 설정과 여론 형성, 그리고 정치력 발휘에서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언론의 공(功과 과(過를 주제별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한국 사회의 언론을 이해하는 데 개괄적인 수준의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은 유가 저널리즘의 도덕적 제반 실천 규칙에 바탕을 두고 언론인 스스로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내자성의 길로 들어섬으로써, 전통적 직업 규범에 따라 정보의 신속하고 정확한 전달에 주력하는 ‘헤르메스의 자손’으로서가 아니라 인행(仁行 보도, 애인(愛人 보도에의 충서(忠恕를 실행하는 ‘공자의 후손’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이에 필자는 언론인이 도덕적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중하게 지닌 채, 한국 언론의 근본이 언론인 한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의 유가 명제를 자신에게 권면해 실천궁행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열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언론의 자화상과 함께 정치·경제·철학·사회·국제·언론 등 여러 부문의 학자들이 해당 주제 내에서 일군 연구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열 번째 주제가 분량이 많은 관계로 세 개 장으로 나누어 12개 장 모두 비슷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1장에는 인터넷을 둘러싼 언론 주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21세기의 언론 현상을 대표하는 가장 의례적이고 상징적인 특징이 인터넷에 있으니까요. 2장은 1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측면에서 인터넷의 등장 직전까지 세상의 정보를 지배했던 인쇄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기에서는 과거를 비춰봄으로써 인터넷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