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리에게 렌즈는 자그마한 창이었다.
움직이는 창 사이로 다가오는 것들, 그걸 담는다.
그리고 그 끝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추천사]
아직 쌉쌀한 냉기의 맛이 공기를 둥둥 떠다니던 어느 오후, 그래도 햇살은 꽤 따가웠던 그날 이 사진집을 처음 펼쳐봤다. 아무런 사전 설명도, 그 어떤 수식어도 없이 오직 아릿하면서도 담담한 사진의 힘만으로 페이지를 훌훌 넘기게 하는, 그 애잔한 듯 경쾌한 에너지! ― 박지호 ARENA Homme+ 편집장
누군가의 기억으로부터 온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이의 꿈속에 나도 들어와 ...
우리에게 렌즈는 자그마한 창이었다.
움직이는 창 사이로 다가오는 것들, 그걸 담는다.
그리고 그 끝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추천사]
아직 쌉쌀한 냉기의 맛이 공기를 둥둥 떠다니던 어느 오후, 그래도 햇살은 꽤 따가웠던 그날 이 사진집을 처음 펼쳐봤다. 아무런 사전 설명도, 그 어떤 수식어도 없이 오직 아릿하면서도 담담한 사진의 힘만으로 페이지를 훌훌 넘기게 하는, 그 애잔한 듯 경쾌한 에너지! ― 박지호 ARENA Homme+ 편집장
누군가의 기억으로부터 온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이의 꿈속에 나도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단순히 사진적인 문제가 아닌 기억으로부터의 이야기가 너무 좋다. ― 김욱 사진작가
분명 셔터를 누르는 그 찰나에 그녀들은 함께였을 텐데, 미묘하게 다른 두 사람의 사진이 흥미롭다. ‘뜨겁고 소중한 순간’의 사진들로 나는 멈춰진 그 순간이 아닌 그 너머의 이야기들을 상상한다. ― 한효주 영화배우
On the way home
9시까지도 해가 쨍쨍했던 고즈넉한 포르투갈에서의 오묘한 시간.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과 맞닿아 있는 수백 년 된 날것 그대로의 풍경들. 포르투갈 특유의 핑크톤. 흑백으로 시작해 블랙 톤의 퍼플 계열로 끝나는 마음속 흐름과 연동되는 사진의 다양한 톤들. 선명하기 보다는 좀 흐릿해서 오히려 잔상이 길게 남는 사진들. 행복했다가 시간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