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도입_동아시아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_ 미야지마 히로시
1. 보편으로서 서구 근대 패러다임을 넘어
2. 분과 학문체계의 극복
1부_ 정치와 사회
1장_ 백성이 호소하고 국왕이 들어주다 -‘근세’ 동아시아의 정치문화와 직소 _ 배항섭
1. 직소-인정仁政이 수반하는 ‘뜨거운 감자’
2. 조선의 직소
3. 중국의 직소
4. 일본의 직소
5. 직소를 통해 본 동아시아 정치문화
2장_ 19세기 전반 일본에서 군주 친정의 대두 - 도쿠가와 나리아키의 경우 _ 박훈
1. 도쿠가와 정치체제에서 군주의 위치
2. 도쿠가와 나리아키의 친정
3. 다이묘의 지방역인 접촉
4. 다이묘의 순행: 나리아키의 영민 접촉
5. ‘명군名君’ 나리아키 친정의 역사적 의미
6. 군사지휘관에서 군주로
3장_ 조선 후기 부계가족, 친족 확산을 보는 관점 _ 권내현
1. 제도와 관행
2. 성리학과 다른 요인
3. 지역과 계층
4. 19세기 사회와 부계 가족·친족
4장_ 19세기 공노비 후손들의 삶-제주도 대정현의 사례 _ 김건태
1. 해방에서 그 100년 후까지
2. 18세기 공노비
3. 19세기 공노비 후손들의 직역
4. 20세기 공노비 후손들의 토지 소유
5. 떼지 못한 딱지
2부_ 문화와 사상
5장_ 18세기 후반~19세기 조선의 언어와 문자 의식에 대한 시론 _ 이경구
1. 언어와 문자, 장기변화의 시금석
2. 훈민정음의 다양한 속성
3. 18세기 후반의 언어의식과 『을병연행록』
4. 19세기 전반기의 언어의식
5. 1883년 『이언易言』의 언해
6. 언어와 문자가 보여주는 조선의 변화
6장_ 연암그룹 지식인들의 천天 인식 _ 조성산
1. 연암그룹 사유에 대한 이해와 천天 인식의 중요성
2. 소옹邵雍의 기수론적氣數論的 천관天觀과 천주교의 주재적 인격천 비판
3. 자연천 인식의 면모와 이理의 개방성 주장
4. 인격천人格天의 가능성과 인과보응론因果報應論의 전개
5. 천 인식의
“서구와 근대가 만든 시간관(역사관을 제거하고
동아시아 역사상을 다시 구축하자“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관점으로 “지속과 변화, 관계와 비교”를 제기하는 것은 그동안 전근대와 근대라는 이분법적 이해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19세기를 생각하는데 많은 결함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근대와 근현대의 단절을 극복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근대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한국사회의 통념은 아직도 한국과 동아시아 세계의 ‘근대’를 19세기 중반 ‘서구의 충격’ 이후 형성된 것으로...
“서구와 근대가 만든 시간관(역사관을 제거하고
동아시아 역사상을 다시 구축하자“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관점으로 “지속과 변화, 관계와 비교”를 제기하는 것은 그동안 전근대와 근대라는 이분법적 이해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19세기를 생각하는데 많은 결함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근대와 근현대의 단절을 극복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근대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한국사회의 통념은 아직도 한국과 동아시아 세계의 ‘근대’를 19세기 중반 ‘서구의 충격’ 이후 형성된 것으로 인식한다. 능력에 기반을 둔 관료제와 과거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 특권이 통하지 않는 토지소유구조, 당시로선 가장 개명화한 합리적 사상이었던 주자학 등 서구에서는 근대 이후에 나타나는 많은 것들이 ‘서구적 근대’를 수용하기 이전부터 성립해 있었으나 단지 그것이 ‘서구의 충격’과 서구를 수용하기 이전의 현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근대적인 것’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경험을 규정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한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성대 동아시아학술원 는 “서구 근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의 근대를 파악하는 방법을 넘어서 각 지역의 개성적인 근대를 파악한 다음 보편적 근대의 문제를 생각하는 작업이 요청된다”면서 동아시아 세계가 이 문제를 검토하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한다.
따라서 『19세기 동아시